Fix & Flow Violin

스즈키 바이올린 교재 학습자를 위한 바이올린 연습 문제 해결 노트입니다. 연습하다 막히는 구간의 ‘왜 안 되는지’부터 짚고, 다시 흐름을 찾을 수 있는 연습 방법을 정리합니다.

  • 2026. 2. 10.

    by. Fix & Flow Violin

    목차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작은별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나비 노래로 넘어오니 소리가 갑자기 거칠어진 느낌.

      분명 음도 맞고 활도 긋고 있는데, 뭔가 소리가 매끄럽지 않은 느낌.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 걸까?"

       

      그 느낌, 충분히 이해합니다.

      나비 노래는 작은별과 달리 활을 길게 쓰는 구간이 많아지면서, 소리를 만드는 조건이 조금 더 까다로워지거든요.

      오늘은 작은별 영상에서 다뤘던 핵심 3가지를 간단히 복습하고, 나비 노래를 연습할 때 꼭 추가로 기억하면 좋을 3가지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작은별에서 다뤘던 3가지 복습

      작은별 영상에서 저는 "소리가 이상해지는 순간"을 해결하기 위해 세 가지를 제안했습니다.

       

      1. 활 각도를 정확히 변경한 뒤 소리내기

      줄을 바꿀 때, 활 각도를 먼저 정확하게 바꾸고 나서 소리를 내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각도를 정확히 변경하기 전에 소리를 내면, 깨끗한 소리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2. 활 쓰는 속도와 압력 조절하기

      활을 빠르고 길게 켤 때는 압력을 조금 높이고, 느리고 짧게 켤 때는 압력을 조금 내립니다.

      이 두 가지 값을 바꿔가며 자신에게 맞는 좋은 소리를 찾아보세요.

       

      3. 왼손 먼저 준비 → 활 각도 변경 → 소리내기

      이 순서를 지키면 왼손과 오른손이 동시에 움직이면서 생기는 혼란을 줄일 수 있습니다.

      왼손을 먼저 짚고, 활 각도를 바꾸고, 그다음에 소리를 내는 것.

      이 순서만 지켜도 소리가 안정됩니다.

       

      이 세 가지는 나비 노래에서도 여전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나비 노래로 넘어오면 활을 더 길게 사용하는 음표가 등장하면서, 추가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생깁니다.

       


      나비 노래에서 추가로 기억할 3가지

       

      포인트 1. 내림활과 올림활, 소리가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

      활을 길게 쓰다 보면, 내림활(Down Bow)과 올림활(Up Bow)에서 소리가 다르게 나는 걸 느끼실 겁니다.

      이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내림활(Down Bow)을 시작할 때는 활의 프로그 부분, 즉 오른손에 가까운 쪽에서 출발합니다.

      이 위치에서는 오른팔의 무게와 활 자체의 무게가 줄에 많이 실린 상태입니다.

      그래서 자칫하면 거친 소리가 나기 쉽습니다.

      내림활 시작에서는 압력을 의도적으로 줄이고, 활을 천천히 긋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올림활(Up Bow)을 시작할 때는 반대입니다.

      활의 윗 부분에서 출발하는데, 이 위치에서는 팔의 무게가 줄에 잘 전달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리가 약하거나 가늘어지기 쉽습니다.

      올림활 시작에서는 팔꿈치 위치를 살짝 올려서 검지에 팔의 무게를 더 실어주세요.

      그러면 활에 자연스러운 압력이 더해집니다.

      그 상태에서 활을 조금 빠르게 그어주면, 내림활과 비슷한 소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활 압력 활 속도
      내림활 시작 의도적으로 줄이기 천천히
      올림활 시작 팔꿈치를 올려 압력 더하기 조금 빠르게

       

      이 조절이 자연스러워지면, 내림활과 올림활에서 소리의 굵기가 균일해지기 시작합니다.

       

      포인트 2. 생각보다 힘을 더 빼도 활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스즈키 교재 1권 15페이지를 보면, 활 잡는 좋은 자세가 사진으로 나와 있습니다.

      오른손 엄지가 자연스럽게 구부러지고, 새끼손가락도 둥글게 올라간 자세죠.

      그런데 실제로 연주할 때, 이 자세가 잘 안 되는 분이 정말 많습니다.

       

      왜일까요?

      "활을 잘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오른손에 힘을 주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힘이 들어가면 엄지는 뻣뻣해지고, 새끼손가락도 구부러지지 않고 일자로 펴집니다.

       

      우리가 활을 잡고 공중에 들고 있을 때의 경험이 이런 습관을 만들기도 합니다.

      활을 떨어뜨릴까 봐 본능적으로 꽉 잡게 되는 거죠.

       

      하지만 한번 생각해 보세요.

      활을 바닥과 완전히 수직으로 세워서 들고 있을 때는, 활을 잡는 데 생각보다 적은 힘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바이올린 줄 위에 활을 올려놓은 상태라면, 활이 바닥에 떨어질 염려는 전혀 없습니다.

      즉, 줄 위에 활이 올라가 있는 순간부터는 "활이 떨어질 수 있다"는 걱정을 내려놓고, 생각보다 힘을 더 빼 보세요.

       

      힘을 빼는 순간 엄지가 자연스럽게 구부러지고, 새끼손가락도 둥글게 자리를 잡습니다.

      교재에 나오는 좋은 자세가 힘을 빼는 것만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인트 3. 활이 브릿지와 평행하게 움직이는지 확인하기

      아무리 압력과 속도를 잘 조절해도, 활이 비스듬하게 움직이면 소리가 고르지 않습니다.

      활은 브릿지와 평행하게 움직여야 가장 깨끗한 소리가 납니다.

      엄밀히 말하면, 미세한 각도 차이까지 따진다면 "완벽한 평행"이라는 표현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보 단계에서는 활이 평행선에서 크게 벗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선 "브릿지와 평행하게 긋는다"는 개념을 가지고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는, 연주하는 본인이 이걸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거울을 보면서 연습하거나, 화상회의 카메라를 켜서 모니터로 자신의 모습을 보면 됩니다.

       

      이때 중요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이올린을 잡고 거울이나 모니터를 볼 때, 브릿지의 앞면과 뒷면이 모두 보이지 않는 각도를 만드세요.

      브릿지가 하나의 선처럼 보이는 각도가 되면, 활이 그 선과 평행하게 움직이는지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나비 노래를 연습할 때는, 작은별에서 익힌 3가지에 더해서 아래 3가지를 함께 기억해 주세요.

      구분 작은별에서 배운 것 나비 노래에서 추가할 것
      활 각도를 먼저 바꾸고 소리내기 내림활·올림활의 압력과 속도를 다르게 조절하기
      활 속도와 압력 바꿔가며 좋은 소리 찾기 힘을 빼면 활 잡는 자세가 좋아진다는 것 기억하기
      왼손 먼저 → 활 각도 → 소리내기 거울이나 카메라로 활이 브릿지와 평행한지 확인하기

       

      처음부터 6가지를 한꺼번에 신경 쓰기는 어렵습니다.

      연습할 때마다 하나씩 집중해 보세요.

      하나의 작은 문제가 해결되면, 소리 전체가 자연스럽게 흐르기 시작합니다.

       


      더 자세한 연습법이 궁금하시다면, Fix & Flow Violin 유튜브 채널에서 나비 노래 영상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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