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바이올린

스즈키 바이올린 1권 - 바흐 미뉴에트 제3번 / 손가락 연습 4번(패턴 3번): 복잡한 이음줄 활 쓰기와 왼손 움직임의 조화

harmonicinsight 2025. 3. 13. 09:21

스즈키 바이올린 1권 - 바흐 미뉴에트 제3번 / 손가락 연습 4번(패턴 3번) 소개

 

스즈키 바이올린 교재 1권의 후반부에 다다르면, 바흐(Johann Sebastian Bach)가 남긴 미뉴에트(Minuet) 중 또 하나를 만나게 됩니다. 이번에 배우는 미뉴에트 제3번은, 이전의 미뉴에트 제1·2번에서 다룬 이음줄 스타카토, 복잡한 줄 바꿈, 그리고 왼손 손가락 벌려 짚기 등을 한층 정교하게 결합해 놓은 곡입니다. 특히 첫마디부터 이음줄과 각 활을 섞어 쓰는 구간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왼손 2·3·4번을 벌려 짚는 동작이 요구되어 난도가 올라갑니다.

아울러 ‘손가락 연습 4번(패턴 3번)’에서는 기존 패턴(1, 2번)과 달리 3번 손가락을 4번 손가락에 붙이기 때문에, 왼손가락 배치가 또 한 번 변화를 겪게 됩니다. 아래에서는 미뉴에트 제3번에서 흔히 겪는 세 가지 어려움과 손가락 연습 4번(패턴 3번)의 특징을 종합적으로 다루어 보겠습니다.

스즈키 바이올린 1권 - 바흐 미뉴에트 제3번 / 손가락 연습 4번(패턴 3번): 복잡한 이음줄 활 쓰기와 왼손 움직임의 조화

 

바이올린곡 바흐 미뉴에트 제3번의 배경과 특징


바흐의 미뉴에트들은 원래 ‘안나 마그달레나 바흐(Anna Magdalena Bach)의 노트북’에 수록된 곡들로, 우아한 춤곡 형식을 갖추면서도 학생들이 기초 테크닉을 익히기에 좋은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스즈키 교재에서는 이 미뉴에트들을 차례대로 배치해, 점진적으로 늘어난 난이도에 맞춰 학생들이 줄 바꿈, 이음줄(슬러), 스타카토 등 여러 테크닉을 체계적으로 습득하도록 유도합니다.

미뉴에트 제3번은 같거나 비슷한 멜로디가 이어지지만, 실제로는 이음줄과 각 활이 자주 바뀌며, 줄 변경과 왼손 벌려 짚기가 복합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이전 곡보다 난도가 높습니다. 


1. 바이올린곡 바흐 미뉴에트 제3번의 첫번째 특징과 어려움 및 연습 팁

 

1. 특징: 이음줄과 각 활이 혼합된 구간


- 미뉴에트 제3번에서는 첫 두 음을 이음줄로 처리한 뒤, 바로 각 활(하나의 음을 한 번의 활로 연주)로 넘어가는 패턴이 자주 나옵니다. 게다가 줄 바꿈까지 겹치면, 더욱 복잡한 상황이 됩니다.

 

2. 어려운 점 


- 첫 음과 둘째·셋째 음의 활 쓰기가 다르고 특히 이음줄인데 줄 바꿈까지 있다면, 활의 분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3. 연습 팁


  1) 이음줄의 첫 음에서 활을 아껴 쓰기  


     - 특히 이음줄에 줄 바꿈이 있다면, 첫 음(내림활 or 올림 활)에서 활을 과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이음줄의 첫 음만 활을 긋고 잠시 멈춰보세요. 그리고 활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지 눈으로 확인합니다. 그때 활의 위치가 활 밑으로부터 1/2 ~1/3 지점에 있도록 연습해 보세요. 2분의 1 지점보다 3분의 1 지점에 있을수록 다음 음을 연주하는 것이 쉬워집니다.
 
  2) 개방현으로만 활 쓰기 연습  


     - 1, 2마디의 경우 A-DA-A-A-A-D-D선 순서로 개방현 활 쓰기만 연습해 보세요. 여기서 DA는 이음줄(슬러)로 연주합니다. 또한 마지막 D - D 구간은 연속 올림 활 이음줄(슬러) 스타카토로 연습합니다. 
     - 28마디처럼 AD→D→D→A선 순서로 내림활 이음줄을 적용해야 하는 구간도, 개방현으로 먼저 연습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AD 이음줄(슬러) 구간에서 첫 음만 활을 긋고 멈춰보세요. 이때 멈춘 활의 위치가 활 밑으로부터 1/3 지점에 가까울수록 다음 음을 연주하기가 쉬워집니다.

 

2. 바이올린곡 바흐 미뉴에트 제3번의 두번째 특징과 어려움 및 연습 팁

 

1. 특징: 서로 다른 줄에서 왼손 3번, 4번 벌려 짚기


미뉴에트 제2번에서도 이와 비슷한 동작이 나왔으며, 이번 곡에서는 2~3마디, 10~11마디, 25~26마디에서 좀 더 높은 난도의 테크닉이 요구됩니다. 

 

2. 어려운 점 


  - 3번을 누른 채 오른쪽 옆줄 4번을 누른 다음, 비록 3번은 떼더라도 바로 이어서 2번을 1번에 붙여 짚는 동작은 미뉴에트 제2번 곡에 나왔던 이와 비슷한 동작보다 더 어렵습니다. 
  - 또한 3번을 누른 채 오른쪽 옆줄 4번을 누른 다음, 바로 이어서 다시 기존 3번 자리로 돌아와야 하는 25~26마디 구간에서는 서로 다른 줄에서 3, 4번을 동시에 누르는 시간이 더욱 길어지기 때문에 더 많은 힘과 유연성이 요구됩니다. 

 

3. 연습 팁

 

     - 튜너로 개별 음정(3번, 4번)을 순서대로 확인한 뒤, 두 줄을 동시에 짚는 시간을 5초 -> 10초 -> 15초와 같이 점점 늘려보세요.  
     - 4번을 ‘비스듬히 기울여’ 손끝으로 누르면 왼손을 벌리는 간격이 약간 쉬워집니다.    

 

3. 바이올린곡 바흐 미뉴에트 제3번의 세번째 특징과 어려움 및 연습 팁

 

1. 특징: 같은 줄에서 2, 3, 4번 벌려 짚기


또한 17마디에서는 2, 3, 4번을 한 줄에서 모두 벌려 짚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한 4-2-3-4-2번 순서로 빠르게 손가락을 움직이기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2. 어려운 점 


  - 4번 음정을 제 위치에 짚는 것도 아직 어려운 단계일 수 있는데, 2번을 1번 손가락 위치에 붙여 짚으면서 그사이에 정확한 음정으로 3번 손가락을 짚기가 어렵습니다. 
  - 4-2-3-4-2번 순서에서 2번을 정확한 음정으로 짚으면서 4번 손가락을 떼거나 2번 음정을 고정하면서 3, 4번 손가락을 동시에 떼는 동작을 빠르게 처리하기가 어렵습니다.

 

3. 연습 팁  


  1) 3·4번 먼저 정확한 음정으로 누르기 


     - 새끼손가락 힘이 약하면 4번 손가락을 잘못된 자세로 짚기 쉬우므로 3번을 짚으려고 하면서 4번을 함께 짚는 동작을 연습해 보세요. 이때 3번과 4번이 정확한 음정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3, 4번을 잘 짚었다면, 2번을 뒤로 빼 ‘1번 위치에 붙여 짚는’ 동작을 시도하면, 음정이 좋아집니다.  

 

  2) ‘궁수 자세’ 생각해 보기  


     - 3·4번을 짚은 채 2번 손가락을 뒤로 빼는 동작을 ‘활시위를 당기는’ 이미지로 생각해 보세요. 힘이 많이 들지만, 정확히 뒤로 뺄수록 음정이 좋아집니다.

 

4. 바이올린 왼손 손가락 연습 4번, 패턴 3번 - 특징, 어려운 점 및 연습 팁

 

1. 특징

 

  - 스즈키 교재에서 손가락 패턴은 크게 1·2·3번으로 분류됩니다. 이번 ‘손가락 연습 4번(패턴 3번)’에서는 3번을 4번에 붙여 짚는 동작이 본격적으로 나오는데, 이는 이전과 달리 1, 2, 3번 손가락이 서로 벌어지면서, 3·4번이 밀착되는 구조입니다.

 

2. 어려운 점  


  - 3번을 4번에 가까이 짚은 후 이어서 4번을 짚을 때 손가락이 두꺼운 사람은 4번을 정확한 음정으로 짚기가 어렵습니다.  
  - 4번 음정 다음에 높은 3번 음정을 소리 내려면, 흔히 3번 음정이 낮아지는 현상이 생깁니다.   

 

3. 연습 팁


  1) 겹쳐서 짚는 동작 생각하기  


     -  4번 음정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4번을 3번에 붙였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겹쳐서 짚을 정도로 바싹 붙이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손가락이 두꺼운 사람들이 이런 어려움을 겪습니다. 4번을 3번에 겹치듯이 바싹 붙여 짚는 동작을 연습해 보세요. 그리고 튜너로 음정을 확인해 봅니다.   

 

  2) 구석에 끼워 넣는 동작 생각하기  


     - 4번 음정을 다음에 4번에 붙여 짚는 3번을 정확한 음정으로 짚기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4번을 짚은 상태에서 3번을 준비할 때, 4번 손가락을 비스듬한 각도로 눌렀기 때문에 그 좁아진 각도 사이에 3번 손가락을 끼워 넣는다는 느낌으로 3번을 짚어보세요. 그러면 훨씬 밀착해서 3번을 4번에 붙여 짚을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동작 후에 튜너로 음정이 정확한지 확인해 봅니다. 

 

맺음말: 더 어려워진 활 쓰기와 왼손 움직임이 요구되는 바이올린곡 바흐 미뉴에트 제3번



이 곡은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유명한 곡이며, 듣기에 단순해 보이는 곡이지만, 막상 바이올린으로 잘 연주하려면 초보자에게는 여러 가지 어려운 테크닉이 요구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요소들을 차근차근 해결하면, 학생들은 다음과 같은 이점을 얻습니다.

1. 활 쓰기 조절 능력 향상  
   - 이음줄과 각 활이 교차하는 상황에서 활 사용량과 활 방향을 유연하게 조절하는 능력이 크게 향상됩니다.

  
2. 왼손 손가락 벌려 짚는 움직임 숙달


   - 서로 다른 줄에서 3·4번을 벌려 짚거나 같은 줄 2·3·4번을 벌려 짚을 수 있으면, 앞으로의 곡에서 등장할 더 어려운 테크닉을 잘 소화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게 됩니다.  


3. 손가락 패턴 3번 이해
   - 3번을 4번에 붙여 짚는 연습을 하면서 다양한 음정 구조를 유연하게 소화할 수 있게 됩니다.

바이올린곡 바흐 미뉴에트 제3번 연습을 통해 학생들은 음악적 표현만 아니라 기초 테크닉의 질적 성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이 곡을 완주하면 2권 이후의 곡들도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도록, 각각이 어려움을 차근히 해결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