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바이올린 2권 - 라단조 음계와 펼침화음, 손가락 연습 6번 그리고 점음표 연습 필수 가이드
스즈키 바이올린 2권 - 라단조 음계와 펼침화음, 손가락 연습 6번 그리고 점음표 연습 소개
스즈키 바이올린 교재를 학습해 나가다 보면, 다양한 조성과 손가락 패턴, 그리고 리듬 연습이 등장합니다. 그중에서도 라단조 음계와 펼침화음은 바이올린 음정 구조를 좀 더 깊이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또한 손가락 연습 6번(패턴 4, 5, 6번)과 점음표 리듬(점 8분 음표+16분 음표)까지 연계해 공부하면, 앞으로 만나게 될 어려운 곡들을 훨씬 수월하게 소화할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스즈키 바이올린 2권에서 다루는 “라단조 음계와 펼침화음”, “손가락 연습 6번(패턴 4, 5, 6번)”, “점음표 연습” 순서대로 학습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과 효과적인 연습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합니다.
바이올린 라단조 음계의 특징과 구조 이해
바이올린으로 라단조 음계를(d minor scale) 연습할 때, 많은 학생들이 “장조와 어떻게 다른가?”라는 궁금증을 갖게 됩니다. 라단조는 기본적으로 이 음계의 시작음으로부터 “2, 3번째 음”과 “5, 6번째 음”이 반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스즈키 바이올린 교재 2권에서는 가락 단음계(Melodic Minor)의 형태로 라단조 음계를 다루기 때문에, 올라갈 때와 내려올 때의 음정 구조가 달라집니다.
바이올린 라단조 가락 단음계: 올라갈 때 vs 내려올 때
1) 올라가는 라단조: 가락 단음계는 올라가는 음계에서 6, 7번째 음이 반음 더 올라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2, 3번째 음”이 아닌 “7, 8번째 음”이 반음 관계가 됩니다. 즉, 이태리식 계이름으로 레-미-파-솔-라-시-도#-레 형태로 진행하여, 좀 더 밝고 상승감 있는 선율을 이루게 됩니다.
2) 내려오는 라단조: 레-도-시♭-라-솔-파-미-레 형태로, '레'로부터 2, 3번째와(미, 파) 5, 6번째(라, 시 b) 음이 그대로 반음을 유지합니다. 이를 통해 단조 특유의 우울하면서도 부드러운 음색이 두드러집니다. 이렇게 올라갈 때는 가락 단음계 특성을 적용하고, 내려올 때는 본래의 자연 단음계 구조에 가까운 음정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처럼 이러한 음계를 연습할 때는 조표와 임시표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므로, 매 음마다 손가락 위치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바이올린 라단조 음계: 연습 범위 및 교재에 없는 추가 연습 팁
연습 범위
스즈키 바이올린 2권에서는 이 라단조 음계를 완전 1옥타브 혹은 2옥타브로 나누어 학습하지 않고, “1옥타브에 5음”을 추가한 형태로 다루고 있습니다. 때문에 마지막 음이 딱 떨어지는 옥타브 단위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추가 연습 팁
- 2음, 4음 슬러 연습: 각 활로 한 음씩 켜는 단계에 익숙해지면, 2음 슬러 → 4음 슬러로 난이도를 높여 보시기 바랍니다. 슬러가 들어가면 활 쓰기와 음정 이동이 한층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바이올린 라단조 펼침화음(Arpeggio): 줄 바뀜 및 추가 연습 팁
줄 바뀜
3도나 4도로 건너뛰는 음정은 현(줄)을 곧바로 바꿔야 하기 때문에 오른팔(활을 쓰는 팔) 동작을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D선, A선, E선을 오가며 활을 이동하되, 각 음정간 손가락 간격을 정확히 확인하며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가 연습 팁
- 튜너 활용: 처음 펼침화음을 연습할 때는 한 음씩 천천히 짚어 소리가 정확한지 튜너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빠른 템포로 연주하기 전에, 음정의 정확성을 최우선으로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 Ex 9a, 9b, 9c의 패턴에 모두 익숙해지면, 3음 슬러로 연결하여 부드럽게 음이 이어질 수 있도록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
바이올린 손가락 연습 6번: 패턴 4, 5, 6번 익히기
스즈키 바이올린 2권에서 제시하는 손가락 연습 6번은, 기존에 배웠던 손가락 패턴을 확장하여 좀 더 복잡한 음정 변화를 자유롭게 소화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때 주로 다루는 패턴은 4, 5, 6번이며, 각 패턴마다 2번과 3번, 혹은 1번과 2번 사이가 벌어지거나 각 손가락이 붙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바이올린 손가락 패턴 4번 (Ex 10a)
- 2번 손가락이 1번 자리에 붙기, 4번 손가락이 3번 자리에 붙기
즉, 1→2(반음 간격), 3→4(반음 간격) 구조가 됩니다. 벌려 짚는 패턴에 비해 손가락 간격이 좁아 비교적 쉽습니다. 스즈키 교재에서는 이 “패턴 4번”을 가장 먼저 익히도록 안내합니다. 반음 간격이 어긋나면 곡 전반의 음정이 흐트러지므로, 처음에는 천천히 한 음씩 튜너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바이올린 손가락 패턴 5번 (Ex 10b)
- 2번 손가락이 1번 자리에 붙고, 3번 손가락은 4번 원래 위치에 붙이기
이렇게 되면 2번과 3번 사이가 “증 2도” 간격으로 크게 벌어져, (도~레#)와 같이 반음 3개가 합쳐진 간격을 형성합니다. 특히 4→3→2→1 순서로 내려오는 방식을 연습할 때, 3번을 4번 자리에 아주 겹치듯 붙여 짚어야 정확한 음정이 납니다. 다만 개인의 손가락 굵기에 따라 3번을 4번을 겹치듯이 붙여 짚는 정도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튜너를 확인하며 정확한 음정과 왼손 간격을 확인합니다.
바이올린 손가락 패턴 6번 (Ex 11b)
- 3, 4번 손가락은 원래 위치, 2번은 3번에 붙고, 1번은 0번에 붙이기
이 경우 1번과 2번 사이가 “증 2도”로 크게 벌어집니다. 이때 1번 손가락을 최대한 뒤(개방현에 가깝게)로 빼면서 눕혀 짚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해야 4번 손가락까지 전체 음정이 고르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또한 지판 상에서 Nut(너트)에 가까울수록 같은 2도 간격이라 하더라도 손가락 간격이 더 넓어집니다. 4번 손가락 위치나 그보다 더 위로 올라갈수록 간격이 조금씩 좁아진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점에 유의하면 위 손가락 패턴 5번에서의 2,3번 손가락 간격보다도 조금 더 넓은 간격으로 1,2번을 짚게 될 것입니다.
바이올린 점음표 연습: 점 8분 음표와 16분 음표 리듬
스즈키 바이올린 2권에서는 이전에 점 4분 음표+8분 음표 리듬을 다룬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좀 더 짧은 길이인 점 8분 음표와 16분 음표로 구성된 리듬을 연습하게 되는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이러한 빠른 속도의 점음표 리듬을 연주한 후 곧바로 4분 음표로 활 방향을 전환한다는 것입니다.
바이올린 점 8분 음표 + 16분 음표 리듬 구조
- 점 8분 음표(3/16박자) + 16분 음표(1/16박자)**: 합쳐서 한 박자를 구성하지만, 소리의 강세 분배가 달라져 경쾌한 느낌을 줍니다. 점 8분 음표와 16분 음표를 같은 활 방향으로 연속해 켠 뒤, 바로 다음 음에서 활 방향을 바꾸며 4분 음표를 연주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활 쓰기가 어려우므로, 우선 개방현으로 활 연습을 충분히 해보라고 권장합니다.
바이올린 점음표 리듬 실전 연습법
1) 개방현 연습: 먼저 왼손 운지를 떼고, 활만으로 점 8분 음표-16분 음표 → 점 8분 음표-16분 음표 → 4분 음표 리듬을 반복해 봅니다. 이때 “16분 음표에서 빠르게 활을 바꾸고, 점 8분 음표는 충분히 길게 유지”하는 감각을 익히시기 바랍니다.
2) 작은 별 변주곡 적용: 스즈키 바이올린 교재에서 알려주는 대로 작은 별 변주곡을 점 8분 음표+16분 음표 리듬으로 바꿔 연주해 봅니다. 이미 익숙한 멜로디라, 리듬 연습에 집중하기 좋습니다.
슈만 ‘두 사람의 척탄병’ 대비**: 이렇게 점 8분 음표 리듬을 몸에 익혀 두면, 뒤이어 나올 슈만의 ‘두 사람의 척탄병’을 훨씬 원활하게 연습할 수 있습니다. 슈만 곡에도 비슷한 리듬 패턴이 등장하므로, 미리 대비해 두는 셈입니다.
결론: 바이올린 실력을 한 단계 높이는 라단조, 손가락 패턴, 점음표 연습
스즈키 바이올린 2권에서 다루는 “라단조 음계와 펼침화음”, “손가락 연습 6번(패턴 4, 5, 6번)”, 그리고 “점음표(점 8분 음표+16분 음표) 연습”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라단조 가락 단음계를 통해 단조 선율의 매력을 경험하고, 펼침화음으로 줄 바꿈과 음정 변화를 세밀하게 체득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손가락 패턴 4, 5, 6번을 익히면서 반음·온음·증 2도를 좀 더 자유롭게 다룰 수 있게 되고, 점음표 리듬 연습으로 곡의 표현력을 높이는 발판을 마련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왜 이렇게 많고 복잡한 요소들을 동시에 배워야 하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음정 정확성, 활 쓰기, 리듬 감각, 음악적 표현력”이라는 네 가지 핵심 역량이 조화를 이루며 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테크닉은 이후에 등장할 명곡들(예: 슈만, 바흐, 모차르트 곡 등)도 훨씬 쉽게 접근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바이올린 학습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라단조 음계와 펼침화음, 손가락 패턴 4·5·6번, 점음표 리듬 연습을 조금씩 짧게라도 꾸준히 자주 반복하면, 어느 순간 탄탄한 기초를 다지며 성장을 해나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내 손가락과 활이 만들어 내는 소리를 스스로 즐길 수 있는 그날까지, 꾸준한 연습과 확인을 통해 즐겁게 전진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