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바이올린 2권에서 배우는 내림나장조 음계와 펼침화음, 그리고 무궁동 : 다음 단계를 향한 중요한 발판
바이올린으로 익히는 내림나장조 음계와 펼침화음 및 무궁동 소개
스즈키 바이올린 교재 2권은 초급 단계를 넘어 본격적으로 다양한 음계와 기법을 익히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그중에서도 내림나장조(B♭ Major) 음계와 펼침화음(아르페지오), 그리고 ‘무궁동’이라는 곡은 많은 학습자에게 새로운 조성이 주는 음악적 매력을 학습하는데 기초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본 글에서는 내림나장조 음계와 펼침화음, 무궁동의 특징을 살펴보고, 각 요소를 연습할 때 주의해야 할 점과 효과적인 학습 전략을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바이올린은 작은 변화에도 음정이 쉽게 흔들리는 악기이므로, 음계를 더욱 정확히 연습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내림나장조 음계는 B♭과 미플랫(E♭)이 포함되어 있어, 초보 학습자는 이러한 변화된 음정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펼침화음, 즉 아르페지오를 연습할 때는 왼손 운지와 활의 분배에 대한 추가적인 기술이 요구됩니다. 그리고 같은 페이지 수록된 무궁동은 내림나장조를 기초로 연습해 볼 수 있는 훌륭한 연습곡입니다.
아래에서는 각 주제를 단계적으로 살펴보며, 스즈키 바이올린 2권을 통해 한층 더 폭넓은 음악적 표현과 기초를 다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바이올린으로 익히는 내림나장조 음계
내림나장조는 B♭, 미플랫(E♭) 두 개의 플랫을 사용하는 장조입니다. 바이올린처럼 프렛이 없는 현악기에서 플랫 음정은 손가락을 원래의 위치보다 반음 낮게 짚는 동작을 요구합니다.
내림나장조 음계의 음정 구조
내림나장조 음계는 다음과 같은 구조로 이뤄집니다: B♭ - C - D - E♭ - F - G - A - B♭
B♭과 E♭(미플랫)은 평소에 자주 접하지 않는 음이기 때문에, 운지 포인트를 체계적으로 숙지해야 합니다. 특히 1 포지션에서 시플랫과 미플랫을 정확히 내기 위해서는, 해당 음정에서 1, 2, 4번 손가락의 위치가 평소보다 뒤로 이동합니다. 따라서 음계를 연습할 때마다 손가락 위치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학생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어려움 및 해결 방법
이 음계에서 D와 A음은 손가락 번호를 0번으로 하거나 4번으로 짚도록 두 가지 옵션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 첫 번째 어려움 및 해결 방법
- 어려움: 교재에서는 상행 음계에서 손가락 번호를 0번으로 선택하면, 하행 음계에서 4번을 짚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때는 하행 음계에서 4번을 짚는 순간이 어려울 수 있는데, 직전 음이 오른쪽 옆줄 0번에 붙는 1번 음정이기 때문입니다.
1번이나 4번 모두 평소와는 반음이 낮은 음정을 짚으면서, 이때 만드는 왼손 자세가 학습자에게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해결 방법: 1번을 떼기 전에 왼쪽 옆줄 4번을 짚는 자세를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두 줄에서 1, 4번을 둘 다 짚은 자세로 10초 이상 지속해 봅니다. 이렇게 하면 이 새로운 음계에서의 왼손 간격을 몸이 빠르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2) 두 번째 어려움 및 해결 방법
-어려움: 교재에서는 상행 음계에서 손가락 번호를 4번으로 선택하면, 하행 음계에서 0번을 짚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때는 상행 음계의 첫 옥타브에서 4번 다음에 1번을 짚는 순간이 어려울 수 있는데, 이때 만들어지는 왼손 간격은 그 이전 어느 때보다도 1, 4번이 서로 멀어지는 간격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둘째 옥타브에서는 방금 전의 왼손 간격과 다르게 다시 4번 음정이 플랫이 되면서 1, 4번 간격이 좁아집니다. 따라서 이러한 4번 음정의 변화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해결 방법: 상행 음계의 첫 옥타브에서 4번 손가락을 최대한 비스듬한 각도로 짚도록 합니다. 그 후 1번 손가락은 최대한 뒤로 빼듯이 자세를 만들어줍니다. 튜너를 활용하여 정확한 음정인지를 확인합니다. 이러한 연습으로 둘째 옥타브에서는 4번 음정이 달라지더라도 정확한 음정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바이올린으로 익히는 내림나장조 펼침화음
펼침화음, 일반적으로 아르페지오(arpeggio)라고도 불리는 이 기법은 한 화음을 구성하는 음들을 순차적으로 연주하는 방식입니다. 스즈키 바이올린 2권에서는 간단한 아르페지오 형태를 반복적으로 익히면서, 왼손 운지 안정화와 오른손 활 쓰기 능력을 동시에 훈련하도록 돕습니다.
세 단계로 제시하는 펼침화음 연습 및 고려 사항
펼침화음을 연습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왼손 운지의 이동 경로와 손가락 간격입니다. 예를 들어, 내림나장조에서 B♭, D, F, B♭로 이어지는 아르페지오와 B♭, D, G, B♭ / B♭, E♭, G, B♭로 이어지는 아르페지오 모두 각 음정간 간격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따라서 손가락을 누른 뒤 바로 떼어내기보다는, 다음 음으로 이동하기 전 기존에 짚은 손가락을 조금이라도 더 길게 짚는 연습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연습을 하면, 비록 짧은 순간이지만 화음의 형태로 서로 다른 두 줄에서 두 손가락을 짚는 연습을 하게 되어, 왼손의 정교함을 기를 수 있습니다.
내림나장조 펼침화음에서의 활 쓰기
펼침화음을 연주할 때, 왼손만큼 중요한 것이 활 쓰기입니다. 줄 바뀜이 잦은 이러한 구간에서 활 방향을 번갈아 쓰다 보면, 활의 각도 조절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천천히 한 음씩 소리 낼 때, 활의 각도와 오른팔 팔꿈치 높이를 함께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 후 왼손을 먼저 준비하고, 활 각도를 오른팔 팔꿈치와 함께 변경한 뒤, 마지막으로 깔끔한 소리를 내는 단계로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연습 후 조금씩 속도를 올리면 더욱 매끄러운 연결로 이 펼침화음을 연주할 수 있게 됩니다.
바이올린 내림나장조 무궁동 곡의 의의 및 특징
내림나장조 무궁동 곡의 의의
스즈키 바이올린 2권에 수록된 내림나장조 ‘무궁동’은 학생들에게 친숙한 곡일 수 있는데, 이미 스즈키 바이올린 교재 1권에서 이 곡을 가장조로 배운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내림나장조의 운지법으로 이 곡을 연습하게 되면, 내림나장조의 다른 곡들도 더욱 자신감 있게 연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림나장조 무궁동 곡의 특징
이 곡을 연습하다 보면, 왼손에 일정한 패턴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 곡을 연습하면서 A선과 E선만 사용하게 되는데, 각 선마다 왼손의 간격이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1번은 0번에 붙고 4번은 3번에 붙는 형태가 두 선에서 모두 반복됩니다. 이는 학습자로 하여금 자신감을 갖게 해 주며, 실제로 다음에 배우게 될 곡에서 매우 어렵게 보이는 구간을 생각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게 만드는 발판 역할을 합니다.
이 연습곡에서의 주의 사항
이 곡에서는 '레 - 미♭ - 파 - 레 - 미♭ - 도 - 파 - 파' 구간이 가장 어려운 구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빠르게 연주할수록 활 사용이 헷갈릴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천천히 연습하고, 내림나장조 펼침화음을 연습하듯이 왼손 준비와 활의 각도를 잘 생각해서 깔끔한 연주가 될 수 있도록 연습합니다. 또한 천천히 연습할 때 튜너로 음정을 확인하는 습관을 기릅니다. 이후 속도를 조금씩 올려서 연습해 봅니다.
바이올린 내림나장조, 펼침화음, 그리고 무궁동 학습을 마무리하며
스즈키 바이올린 2권에서 다루는 내림나장조 음계와 펼침화음, 그리고 무궁동은 초급 단계를 갓 벗어난 학습자가 보다 풍부한 음악적 표현과 테크닉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되는 핵심 요소입니다. 지금까지 내림나장조 음계의 구조와 운지법, 펼침화음을 통한 왼손·오른손 활용 능력, 그리고 내림나장조 무궁동 곡을 연습하며 주의해야 할 구체적인 사항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이를 토대로 학습을 이어가다 보면, 이어지는 곡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연습에 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 바이올린 학습을 이어가는 열쇠
내림나장조 음계, 펼침화음, 그리고 무궁동 학습과정을 통해 우리는 스즈키 바이올린 2권이 결코 기초의 중요성을 간과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성실하고 꾸준히 밟아나가면, 향후 스즈키 바이올린 3권·4권으로 넘어가더라도 곡들을 쉽게 소화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줄 것입니다. 이처럼 바이올린 학습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지만, 하나씩 해결해 나갈 때마다 돌아오는 즐거움이 상당히 큽니다. 내림나장조와 펼침화음, 무궁동이라는 세 가지 학습 과정을 거쳤다면, 이제 다음 단계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도 좋습니다. 기술적으로도, 음악적 표현 면에서도 더 넓은 가능성이 열릴 것입니다. 그러니 부디 이번 학습에서 얻은 자신감을 잃지 마시고, 꾸준한 반복 연습과 실전 경험을 통해 한층 더 풍성해진 바이올린 연주 여정을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