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바이올린 1권 - 예쁜 새: 바이올린 기초를 아름답게 완성하는 연습곡
바이올린을 배우는 학생들이 스즈키 바이올린 교재 1권에서 세 번째로 만나게 되는 곡은 바로 『예쁜 새(Song of the Wind)』입니다. 앞선 곡인 『작은 별 변주곡과 작은 별 주제』, 『나비 노래』를 통해 바이올린의 기본기를 다져온 학생들이 이제 더욱 다양한 표현력과 새로운 테크닉을 배울 수 있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예쁜 새』라는 곡의 특징과 이 곡을 연습할 때 달성해야 할 목표, 학생들이 자주 어려워하는 부분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연습 방법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바이올린곡 '예쁜 새'의 특징과 이 곡의 연습 목표
『예쁜 새』는 가볍고 밝은 느낌의 곡으로, 마치 새가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는 듯한 상쾌하고 경쾌한 리듬이 인상적인 곡입니다.
이 곡에서 학생들이 배우게 될 가장 중요한 테크닉은 내림활 후 다시 내림활을 하는 동작과 3번 손가락을 옆줄로 재빠르게 이동하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스타카토 활 쓰기를 본격적으로 배우게 됩니다.
학생들이 『예쁜 새』를 통해 달성해야 하는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같은 음을 반복 연주할 때 활을 정확히 멈추는 테크닉 (Staccato 기초) 배우기
- 내림활 후 다시 내림활 동작을 박자에 맞게 하고 이어서 좋은 소리를 내기
- A선 3번 손가락을 E선으로 재빠르게 이동하기
- 같은 음이 반복될 때, 박자를 생각하며 켜기
즉, 이 곡을 통해 학생들은 특정한 테크닉의 활 사용과 새로 배우는 왼손 손가락의 움직임, 그리고 박자 훈련을 통해 바이올린 연주자로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습니다.
바이올린곡 『예쁜 새(Song of the Wind)』의 배경과 의미
『예쁜 새』는 원제인 ‘Song of the Wind’ 그대로 바람과 새를 표현한 곡으로, 독일의 민속 동요를 스즈키 박사가 교재에 채택하여 초보 학생들이 더욱 음악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든 작품입니다. 이 곡의 리듬과 멜로디는 아이들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매우 단순하면서도 경쾌하여, 학생들이 곡을 자연스럽게 흥얼거리며 연습할 수 있습니다.
이 곡을 통해 학생들은 음악이 단순히 음을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바람과 새의 움직임과 같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임을 이해하고 표현력을 기르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됩니다.
바이올린 초보 학생들이 『예쁜 새』에서 흔히 겪는 어려움
학생들이 이 곡에서 주로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짧게 끊어서 연주하는 활 쓰기(스타카토)
스타카토(staccato) 기법을 본격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곡이기 때문에 활을 멈추고 다시 긋는 동작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활의 속도와 압력 조절이 부족하면 깨끗한 스타카토 소리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음을 짧게 처리하는 데만 집중하다가 오른팔이 경직되어 좋지 않은 소리가 날 수도 있습니다.
2. 내림활 후 박자에 맞게 팔을 돌려 내림활 동작을 완료하기
내림활 후 내림활 동작을 할 때 활을 공중으로 떼지 않고 현에 그대로 붙인 채 이어서 내림활 동작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재에서는 그런 의미로 다시 내림활을 하도록 지시한 것이 아닙니다.
또한 공중으로 활을 돌려서 다시 내림활 동작을 잘하더라도 10에서 11마디로 넘어가는 구간은 더욱 재빠르게 그 동작을 완료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좋은 소리까지 내는 것은 초보자들에게 매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3. 같은 3번 손가락으로 줄 바꾸기
A선 3번 음을 소리 낸 후 E선 3번 음으로 손가락을 이동할 때, 3번 손가락을 누른 채 옆으로 이동하면 자세가 흐트러지고 음정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또한 1번 손가락을 계속 짚은 채 이 동작을 하기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4. 7에서 9마디의 반복음 정확히 세기
해당 구간에서 같은 음이 반복되면 박자를 생각하지 않고 연주할 때 헷갈리게 됩니다.
많은 학생은 악보에 표시된 반복 횟수보다 더 많이 반복해서 같은 음을 연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바이올린곡 『예쁜 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효과적인 방법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연습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스타카토 활 쓰기의 정확한 테크닉 익히기
스타카토를 잘 연주하기 위해서는 활을 긋는 속도와 압력에 따라 어떤 소리가 나는지 유의해서 천천히 연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팔의 움직임이 경직되지 않는지 유의해 보세요.
너무 느슨한 압력으로 느리게 음을 시작하면 스타카토의 느낌을 살리기가 어렵습니다.
좀 더 높은 압력으로 빠른 활 긋기를 한 뒤 힘을 빼고 멈추는 동작을 천천히 연습해 보세요.
2. 활 잡는 자세 유의하기 및 미리 준비하기
활을 공중으로 원을 그리는 동작 때문에 자신이 활을 너무 세게 잡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 보세요.
또한 활을 돌린 후 다시 선에 닿을 때, 부드럽게 착지하듯이 연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0에서 11마디로 넘어가는 재빠른 동작의 활 돌리기는 10마디 마지막 음을 짧은 길이로 처리하고 나머지 시간에 활을 돌리는 동작으로 미리미리 준비할 수 있습니다.
3. 줄 바꾸는 동작에서 왼손 자세 유의하기
교재에서 제안하는 대로 E선 1번 손가락은 떼지 않고 연습합니다. 이때 1번 손가락을 세워서 짚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3번 손가락을 두 줄 동시에 짚어서 해결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는 초보자에게 어려울 수도 있으므로 3번 손가락 짚는 모양을 잘 유지하면서 옆줄로 재빠르게 이동해서 짚는 동작을 따로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박자를 생각하며 켜기
한 마디 내에서 음 4개를 세는 방식으로 연습해 보세요. 새로운 마디로 넘어가면 새로운 음 4개를 세는 방식으로 연습합니다.
이렇게 하면 같은 음이 마디를 넘어가며 반복되는 7~9마디 구간을 헷갈리지 않고 연습할 수 있게 됩니다.
『예쁜 새』로 키우는 바이올린 연주자의 표현력과 자신감
『예쁜 새』를 연습하는 것은 단순히 바이올린 테크닉만 연습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곡을 통해 학생들은 음악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방법을 처음으로 경험하며, 음악적으로 더욱 성숙하게 성장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짧고 단순한 곡이지만 표현력을 키우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를 잘 연습하면 다음 단계의 곡에서 자연스럽게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예쁜 새』를 통해 바이올린의 기본기를 더욱 탄탄히 다지고 아름다운 곡을 연주하는 즐거움을 느껴보세요. 초보자 단계에서 이 곡을 제대로 연습하는 것이 여러분이 바이올린 연주자로 성장하는 데 큰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