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바이올린

스즈키 바이올린 1권 예쁜 새, 반복음이 헷갈리고 4번 손가락이 어렵다면

Fix & Flow Violin 2026. 8. 12. 13:00

스즈키 바이올린 1권 예쁜 새, 반복음이 헷갈리고 4번 손가락이 어렵다면

스즈키 바이올린 1권의 세 번째 곡, 예쁜 새(Song of the Wind)입니다.

작은별과 나비 노래를 지나온 분들이 이 곡에서 처음 만나는 벽이 몇 군데 있습니다.

유튜브 영상에서는 그중 두 가지를 다뤘습니다.

이 글에서는 영상에서 다루지 못한 나머지 두 가지를 정리해드립니다.


먼저, 영상에서 다룬 두 가지

영상을 보고 오신 분들을 위해 간단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첫째, 3마디의 3번 손가락

A선과 E선의 3번 손가락을 따로 짚어야 할지, 두 줄을 동시에 짚어야 할지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스즈키 1권 26페이지 하단 설명과 그 아래 영어 표기 'hop'을 근거로, 이 단계에서는 따로 짚는 것이 교재의 기준이라는 결론을 정리했습니다.

두 줄을 동시에 짚는 방법도 틀린 것이 아니라, 스즈키 2권 이후를 미리 대비하는 상위 단계의 연습입니다.

둘째, 활 돌리기 후의 착지 지점

활을 공중으로 돌린 뒤 어느 지점으로 돌아와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교재는 활 중간으로 돌아오도록 안내하고 있고, 활 아래쪽 3분의 1 지점으로 배우셨다면 더 높은 단계의 활쓰기를 미리 연습하고 계신 것입니다.

두 가지 모두 각각의 이유가 있는 방식입니다.

자세한 내용과 단계별 목표는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어려움: 같은 음이 몇 번인지 헷갈립니다

어디서 생기는 문제인가

7~9마디와 11~13마디는 같은 멜로디로 진행됩니다.

7~9마디를 계이름으로 적어보면 이렇습니다.

미레레레 / 레도#도#도# / 도#시시시

여기서 레는 4번, 도#은 4번, 시는 3번 반복됩니다.

그런데 이 반복 횟수를 정확히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학생들에게서 자주 나타납니다.

대부분 악보에 표시된 횟수보다 더 많이 반복해서 연주하게 됩니다.

해결 방법: 박자 단위와 마디 단위로 끊어서 생각하기

악보를 다시 자세히 보시면, 8분음표 두 개가 하나의 꼬리로 묶여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레'가 하나로 묶여 있고, 그 다음 '레레'가 하나로 묶여 있습니다.

이렇게 묶여 있는 것은 4분음표 한 박자 단위로 생각할 수 있도록 악보가 표기된 것입니다.

그러니 두 음을 한 덩어리로 묶어서 생각하고, 다음 두 음은 새로 켠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두 음 더하기 두 음을 연주하면 한 마디가 끝납니다.

새로운 마디로 넘어가면 새로운 음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두 음 단위로 묶어서 연주하세요.

이 방식으로 7~9마디를 표시해보면 이렇게 됩니다.

[1. 미레   2. 레레]   [3. 레도#   4. 도#도#]   [5. 도#시   6. 시시]

숫자 1부터 6까지가 박자 단위이고, 대괄호가 마디 단위입니다.

이렇게 두 겹으로 구분해서 연습하시면 반복음이 헷갈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11~13마디도 같은 멜로디이므로 똑같이 적용하시면 됩니다.


네 번째 어려움: 4번 손가락을 어떻게 준비할까

어디서 생기는 문제인가

7마디와 11마디의 '미'음은 E선 개방현으로 낼 수도 있고, A선 4번 손가락으로 낼 수도 있습니다.

악보에 그렇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4번 손가락은 새끼손가락이라 힘이 약하고 짧습니다.

보통은 1번 손가락부터 2번, 3번을 차례대로 짚은 뒤에 4번을 짚어야 그나마 좋은 자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초보 단계에서 4번 새끼손가락부터 먼저 짚은 뒤 3번, 2번, 1번 순서로 내려가면 왼손 자세가 많이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해결 방법 1: 3번 손가락을 먼저 짚고, 그 자세를 유지한 채 4번을 얹기

4번 손가락을 짚을 때, 먼저 3번 손가락을 단독으로 짚으세요.

그리고 그 3번 손가락을 짚은 자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4번 손가락을 짚습니다.

3번 손가락이 자리를 잡아주면 4번 손가락이 갈 곳도 자연스럽게 정해집니다.

이때 4번 손가락은 오른쪽 줄인 E선을 같이 짚는 느낌으로 짚어보세요.

그렇게 하면 힘을 덜 들이면서도 좋은 음정을 낼 수 있습니다.

해결 방법 2: 다음 손가락을 미리 짚어두고 뒤에 떼기

7마디와 11마디를 위의 방법으로 해결하셨다면, 그 다음 마디부터는 순서를 하나 바꿔보세요.

8마디와 12마디에서는 아직 짚지 않았던 2번 손가락을 미리 짚습니다.

이때 3번 손가락은 아직 짚혀 있는 상태입니다.

2번을 먼저 짚어둔 뒤에 3번 손가락을 뗍니다.

9마디와 13마디도 같은 원리입니다.

2번을 떼기 전에 1번을 미리 짚고, 그 다음에 2번을 뗍니다.

다음 손가락을 먼저 준비한 뒤에 앞 손가락을 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손 전체의 모양이 무너지지 않고, 음정도 훨씬 안정됩니다.


정리

예쁜 새에서 성인 학습자가 자주 막히는 지점은 네 곳입니다.

영상에서는 3마디의 3번 손가락과 활 돌리기 착지 지점을 다뤘습니다.

이 글에서는 반복음 세기와 4번 손가락 준비를 다뤘습니다.

네 가지 모두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한 번에 다 하려고 하지 마세요.

오늘은 반복음만, 내일은 4번 손가락만 이렇게 하나씩 나눠서 연습하시는 편이 훨씬 빠릅니다.

레슨과 레슨 사이에 혼자 연습하다 막히셨다면, 막힌 그 한 구간만 정확히 짚어보세요.

그러면 연주 전체가 다시 흐르기 시작합니다.


연습해보셨는데도 여전히 막히는 구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다음 콘텐츠 계획에 반영하겠습니다.

🎻 Fix & Flow Violin

성인 바이올린, 레슨 사이 막히는 연습을 다시 흐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