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바이올린

스즈키 바이올린 1권 - 그 옛날에: 바이올린 기초 테크닉과 음악적 표현 배우기

harmonicinsight 2025. 3. 9. 00:37

스즈키 바이올린 교재 1권에 수록된 『그 옛날에(Long, Long Ago)』는 바이올린을 처음 배우는 학생들이 기초 테크닉을 더욱 탄탄히 다지고, 음악적 감수성까지 함께 발전시키는 중요한 곡입니다. 원곡은 19세기 영국의 시인이자 작곡가인 토머스 헤이니스 베일리(Thomas Haynes Bayly)가 만든 노래에서 유래하였으며, 부드럽고 서정적인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아래에서는 바이올린을 연습하는 학생들이 이 곡을 학습할 때 주목해야 할 특징과 어려운 부분,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팁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바이올린곡 『그 옛날에』의 배경과 의의

 



이 곡은 “옛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다룬 서정적인 노래를 바탕으로, 스즈키 바이올린 교재에서 기초 활 쓰기와 왼손 손가락 움직임 능력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데 사용됩니다. 앞선 곡들(작은 별 변주곡, 나비 노래, 봄바람 등)을 통해 기초를 익힌 뒤, 이제는 보다 긴 음과 새로운 줄(D선)을 연습함으로써 바이올린 연주의 표현 범위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원곡 “Long, Long Ago”가 처음 세상에 소개된 19세기 영국은, 산업혁명과 더불어 사회 전반이 빠르게 변화하던 시대였습니다. 공장이 늘어나고 도시 인구가 폭증하면서, 전통적인 생활양식과 자연 친화적 문화가 크게 흔들렸지요. 이에 따라 사람들 사이에는 ‘과거의 평화로운 시절’에 대한 향수가 커졌고, 토머스 헤이니스 베일리 같은 시인들은 이러한 정서를 노래로 표현함으로써 많은 이들의 공감대를 끌어냈습니다.  
“Long, Long Ago”는 바로 그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사라져 가는 전통적인 공동체 문화와 옛 친구·가족과의 추억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아름다운 선율로 담아냈습니다. 덕분에 이 노래는 당시 영국만 아니라 해외로도 전해져, 다양한 편곡 형태로 퍼졌으며, 그 정감 어린 느낌 덕에 세대를 넘어 전해지는 명곡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스즈키 박사는 이 따뜻한 노래가 초보 바이올린 학습자들에게 부담 없이 다가가도록 선택했으며, 잔잔한 템포 안에서 활 분배를 훈련하고 기초 운지법을 복습하기에 알맞은 환경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느리고 부드러운 멜로디 덕분에 학생들은 음 하나하나에 집중할 수 있고, 각 마디의 정서를 더 깊이 있게 체험하게 됩니다. 이처럼 『그 옛날에』는 단순한 연습곡을 넘어, “음악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찾고 표현하는 기쁨”을 배우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곡은 느리고 부드러운 멜로디이기에, 바이올린으로 음악적 정서를 살리며 연주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초보 단계에서도 느린 템포를 활용해 활 분배와 줄 바꾸기를 차근차근 익히다 보면, 이전보다 한층 세련된 소리를 낼 수 있게 됩니다.

 

 

바이올린곡 『그 옛날에』에서 자주 겪는 어려움

 

 

1: 2분 음표 올림 활 활 쓰기



4분 음표나 8분 음표 위주로 짧게 활을 쓰다가 갑자기 2분 음표가 나오면 활을 아껴 쓰기가 어렵습니다.  
줄까지 바꾸며 올림 활을 길게 유지해야 할 땐 활 각도와 압력까지 모두 조절해야 하므로 좋은 소리를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1> 2분 음표 올림 활 바이올린 연습 팁

 


♪개방현으로 활 전체를 천천히 사용하기  
   - 곡 연주 전, 개방현(특히 A·D선)을 이용해 천천히 활을 긋는 연습을 하고 특히 올림 활을 부드럽게 긋는 연습을 합니다.  
   - 활 밑부분(프로그 쪽)까지 안정적으로 쓰려면 팔꿈치를 살짝 들어 올려주어, 부드러운 소리가 끝까지 일정하게 유지되는지 확인하세요.

♪활 속도와 압력 조절하기  
   - 4분음표나 8분 음표를 연주하는 것처럼 활을 쓰지 말고 2분 음표를 연주할 때는 처음부터 활을 아껴 쓰는 데 집중해 보세요.  
   - 메트로놈을 켜고 천천히 연습하면서 2분 음표 박자를 잘 지키는지 확인합니다.

 

스즈키 바이올린 1권 - 그 옛날에: 바이올린 기초 테크닉과 음악적 표현 배우기

2: D선 사용 익숙해지기



스즈키 바이올린 1권에서 처음으로 D선 사용이 나오는 곡이기 때문에 이 선에서의 활 사용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A선이나 E선에 비해 D선은 팔꿈치를 더 들어올려야 각도가 맞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이 부분을 힘들어할 수 있습니다.

 

 

<2> D선 사용에 익숙해지는 바이올린 연습 팁



♪D선 개방현 연습  
   - D선 개방현만 반복해서 활을 긋는 연습을 해 보세요.  
   - 활 높이에 맞춰 오른팔 팔꿈치를 올려주고 어떻게 활에 자연스러운 무게가 실리는지를 확인해 봅니다. 

♪작은 별 변주곡을 D선에서 시작하기  
   - 음정이 익숙한 작은 별 변주곡을 D선과 A선을 활용해 연주해 보면, 활 쓰기 테크닉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바이올린곡 『그 옛날에』의 음악적 표현



테크닉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면, 이제 바이올린으로 곡의 정서를 살리는 단계에 도전해 보세요.  
이 곡은 잔잔한 추억과 그리움을 담고 있으므로, 무심하게 연주하기보다는 프레이즈의 시작과 끝에서 강약을 자연스럽게 조절해 봅니다.

- 프레이징: 악구를 2~4마디씩 끊어 연습하고, 적절히 크레셴도·디미누엔도를 적용해 보세요.  
- 정서 표현: 너무 과장하지 않되, 따뜻한 느낌을 유지하며 각 음을 부드럽게 연결합니다.

 

결론: 바이올린 연습의 작은 디테일이 큰 발전을 만든다



『그 옛날에(Long, Long Ago)』는 스즈키 바이올린 교재 1권에서 기초 활 쓰기와 줄 활용을 업그레이드해 주는 핵심 곡입니다.  
2분 음표 올림 활을 연습하면서 활 분배와 새로운 D선 사용이라는 두 가지 장애물을 극복하면, 학생들은 한층 더 여유 있고 풍부한 소리를 낼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작은 별 변주곡을 D선으로 옮겨 연습하는 방식을 병행한다면, 활의 움직임에 익숙해지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결국 이 곡을 통해 배운 테크닉과 표현력은 이후 더 복잡한 바이올린곡으로 넘어가는 발판이 되어, 초보자를 한 단계 성장시킬 것입니다.  
작은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말고 꾸준히 시도해 보세요.  
바이올린 소리에 담긴 정서가 점차 깊어질수록, 연주의 즐거움과 자신감도 함께 커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