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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바이올린 1권 - 바흐 미뉴에트 제1번 소개
스즈키 바이올린 교재 1권 후반부로 넘어가면, 학생들은 바흐의 미뉴에트 제1번을 만나게 됩니다. 이 곡은 독일의 작곡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의 음악으로, 원래 ‘안나 마그달레나 바흐(Anna Magdalena Bach)의 노트북’에 수록된 미뉴에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즈키 교재에서는 초보자가 클래식 음악의 정서를 맛보면서, 새로운 테크닉(특히 이음줄 스타카토)을 본격적으로 곡에서 적용해 보도록 의도했습니다.
바흐 미뉴에트 제1번을 연습하면서, 학생들은 크게 세 가지 난관을 자주 마주합니다. 첫째, 이음줄(Slur) 스타카토를 적용할 때 활을 어떻게 분배해야 할지 몰라 난처해하는 것, 둘째, 5·6마디와 13·14마디에 걸친 복잡한 왼손 간격(3-4-2번 혼합)에서 음정이 흔들리는 문제, 셋째, 2번 손가락이 조표(또는 임시표)에 따라 3번 쪽에 붙기도 하고 1번에 붙기도 해 혼동하는 점입니다. 아래에서는 이 세 가지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해결 방안을 제시해 보겠습니다.바이올린곡 바흐 미뉴에트 제1번의 첫 번째 어려움
1. 특징: 이음줄(슬러) 스타카토 등장
바흐 미뉴에트 제1번에서는 첫마디부터 일반 활 쓰기와 이음줄(Slur) 스타카토가 섞여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첫 음은 평소처럼 활을 충분히 쓰지만, 둘째·셋째 음은 한 활 안에서 스타카토를 넣어 짧게 끊어 주어야 하는 구조가 생깁니다. 이때 둘째 음에서 활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셋째 음에 쓸 활이 모자라, 음이 충분히 표현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2. 어려운 점
- 첫 음만큼 둘째 음을 많이 긋다가 셋째 음 활이 부족해지는 실수
- 이음줄 스타카토가 낯설어, 좋지 않은 소리가 나는 문제3. 연습 팁
1) 첫째 음 활을 넉넉히 써 주고, 둘째 음은 아껴 쓰기
- 첫째 음(내림활)은 평소처럼 충분히 긋되, 둘째 음(올림 활)에서는 활을 짧고 간결하게 써야 셋째 음(동일 올림 활)을 처리할 활 공간이 남습니다.
2) 메트로놈으로 템포를 지켜보며 반복
- 첫 음 내림활과 둘째·셋째 음 이음줄 스타카토 음이 모두 동일한 속도로 연주될 수 있도록 천천히 연습합니다. 3마디도 같은 방식으로 연습할 수 있습니다.바이올린 곡 바흐 미뉴에트 제1번의 두 번째 어려움
1. 특징 : 3-4-2 구간의 왼손 간격
5, 6마디와 13, 14마디에서 발생하는 “3-2-1-0-3-4-2-1-0-3” 형태는 줄이 바뀌면서 손가락 간격도 크게 벌려야 합니다. 특히 3번 음 다음에 4번(새끼손가락)을 오른쪽 옆줄에서 짚어야 할 때 간격이 평소보다 더 벌어지고, 곧이어 2번을 1번에 붙여 짚는 동작까지 해야 하므로 평소보다 더욱 어려워집니다.
2. 어려운 점
- 3번을 계속 유지한 상태에서 옆줄 4번을 누르려면 3·4번을 크게 벌려야 합니다.
- 4번을 떼고 2번을 1번에 붙이려 할 때, 정확한 왼손 간격 유지가 어렵습니다.3. 연습 팁
1) 교재 하단의 별도 연습 구간인 손가락 연습 3번 천천히 반복합니다.
- 3-2-1-0구간에서 3번을 누를 때 1번도 함께 누르고, 2번은 살짝 들어 올려 “1번에 붙여 짚을 준비”를 하는 식으로 차근차근 익힙니다.
2) 3·4번 두 줄 동시 짚기 시도합니다.
- 3번은 이전 줄에 그대로 유지하고, 오른쪽 옆줄을 4번 손가락으로 짚으려면, 4번을 비스듬한 각도로 누르되 3번을 최대한 떼지 않고 있어야 합니다(두 줄 동시 짚기).
- 한 번에 성공하기 어렵더라도 손가락 간격을 크게 벌리는 경험을 통해 4번 새끼손가락 힘과 유연성을 기를 수 있습니다.
3) 2번을 세워 짚어 음정을 안정적으로 유지합니다.
- 4번을 뗀 뒤 2번을 1번에 붙여 짚을 때, 2번을 수직에 가깝게 세워 주면 음정이 훨씬 깔끔하게 유지됩니다.바이올린 곡 바흐 미뉴에트 제1번의 세 번째 어려움
1. 특징: 기존 습관과 다른 2번 손가락 위치 헷갈림
그동안 D장조 등에서는 2번 손가락이 3번 쪽에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 조표나 임시표에 따라 “아무 표시가 없으면 1번에 붙이고, #표가 있으면 3번에 붙인다”는 식의 변동이 발생합니다. 음악 이론을 배우지 않은 상태라면 “왜 어떤 때엔 2번이 여기고, 어떤 때는 저 기지?”라며 헷갈릴 수 있습니다.2. 어려운 점
- 2번 손가락 위치가 자주 바뀌기 때문에 연주 중간에 정확한 위치를 혼동함
- 작게 적힌 임시표(#, ♭, ♮)를 놓치면 즉각적인 손가락 움직임 전환을 놓침3. 설명 & 연습 팁
1) 악보에 2번 위치를 명확히 표시
- 이 곡에서는 A선 2번 음정에 #이 붙어야 3번에 붙여 짚는 것이고 제자리표 표시가 있거나 아무 표시가 없을 땐 1번에 붙여 짚는 것임을 기본적으로 인지하고 악보에 표시한 후 연습합니다. 또한 15마디와 같이 첫 음에 #이 있으면 세 번째 음은 아무 표시가 없어도 # 적용이 되며, 마디가 새롭게 바뀌어야 이러한 '자동 적용’ 사항이 해제된다는 점도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 초보자는 “A선 1번이 '시'(B) 이고, 2번이 '도'(C)이며 이 둘의 관계가 반음 관계”임을 머릿속에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2) B-C(시-도) 사이 반음 개념 이해
- B와 C 사이에는 검은 건반(반음)이 없다는 것을 피아노 건반을 활용해 이해한다면 ‘왜 여기서 2번을 붙여 짚어야 하는지’ 이해하기가 더 쉽습니다.
3) 조표와 임시표 구분
- 교재의 앞부분에서는 조표에 이미 #이 붙어 있었기 때문에 A선 2번을 3번 쪽에 붙여야 하는데, 이제는 조표에서 해당 자리에 #이 없기 때문에 별도의 임시표(♮, ♯ 등)가 붙는다는 점을 이해한다면 악보를 읽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종합: 바이올린 곡 바흐 미뉴에트 제1번 / 손가락 연습 3번으로 향상되는 바이올린 테크닉
스즈키 바이올린 1권에서 만나는 바흐 미뉴에트 제1번은, 학습자가 이음줄(Slur) 스타카토, 복잡한 왼손 간격, 그리고 2번 손가락의 새로운 손가락 움직임 변화를 동시에 경험하도록 만들어진 수준 높은 곡입니다. 이 곡을 완성도 높게 연주하려면, 다음 사항을 유의해야 합니다.
1) 이음줄 스타카토 구간
- 첫 마디부터 이음줄 스타카토와 일반 음(활 쓰기)의 혼합이 나오므로, 활을 분배하는 요령이 중요합니다. 첫 음은 활을 넉넉히 쓰고, 둘째 음(올림 활)을 아껴 쓰며 셋째 음 스타카토를 편안하게 이어가는 식으로 조정하시기 바랍니다.
2) 줄 바뀌는 5·6마디, 13·14마디의 왼손 간격
- 3→4→2번 손가락 이동 시 줄이 바뀌고 간격이 크게 달라집니다. 3·4번 두 줄 동시 짚기를 시도해 본다거나, 2번을 1번 쪽에 붙이면서도 4번을 비스듬히 기울여 누르는 방법 등으로 유연한 왼손 자세를 탐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3) 2번 손가락 음정 변화
- 조표나 임시표에 따라 2번이 3번에 붙기도, 1번에 붙기도 합니다. 악보에 표시해 두고, B-C(시-도) 반음 관계처럼 음정 구조를 이해한다면 헷갈림이 크게 줄어듭니다.
4) 손가락 연습 3번 병행
- 교재에서 제시하는 ‘손가락 연습 3번’은 이 곡에서 다루는 복잡한 2번 붙여 짚기 등을 별도로 연습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입니다. 천천히 거울과 튜너를 보며 음정과 손가락 간격을 체득해 보시기 바랍니다.
바흐 미뉴에트 제1번은 비록 초·중급 단계의 짧은 곡처럼 보이지만,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있고, 음악적으로도 우아한 미뉴에트 장르의 느낌을 담고 있어 학생들의 기초 실력을 한층 높여 줍니다. 이 곡을 통해 “이음줄 스타카토와 음정 변화, 줄 바뀌는 복잡한 손가락 움직임”이 어떤 식으로 실제 음악에 적용되는지를 체험하면서,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해 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 바이올린 테크닉과 음악적 표현력 모두 이전보다 한 단계 성장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스즈키 바이올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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