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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3. 15.

    by. harmonicinsight

    목차

      스즈키 바이올린 2권 – 베일리 '그 옛날에' 주제곡과 변주곡 소개

      스즈키 바이올린 교재는 학생들이 단계적으로 기초를 다지고 연주 기량을 점차 발전시킬 수 있도록 곡들이 정교하게 배열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베일리 - 그 옛날에(Bailey - Long Long Ago)”라는 곡은 이미 스즈키 바이올린 1권에서 A장조로 접했던 멜로디가, 이번에는 G장조로 바뀌고 변주곡이 추가되었다는 점에서 학습자에게 색다른 도전이 됩니다. A장조로 익숙하게 배웠던 음악을 G장조로 바꾸어 연주하게 되면, 음정과 운지가 조금씩 달라져서 곡 전반의 느낌도 미묘하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곡은 변주곡 부분에서 활 쓰기, 줄 바뀜, 왼손 운지 등이 예측하기 어렵게 이어지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난관에 봉착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베일리 그 옛날에”를 효과적으로 연습하기 위해서는 G장조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변주곡에서의 활 운용과 왼손 운지에 대한 집중적인 연습이 요구됩니다. 본 글에서는 스즈키 바이올린 2권에서 새롭게 만나게 되는 “베일리 그 옛날에”의 특징과 의의, 그리고 학생들이 자주 겪는 어려움과 해결책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바이올린 곡의 특징과 배경

      스즈키 바이올린 교재 1권에서 익혔던 “베일리 그 옛날에”는 밝고 경쾌한 멜로디로, 초보자에게도 비교적 친근하게 다가오는 편입니다. 이번 스즈키 바이올린 2권에서 이 곡이 다시 등장하되 G장조로 바뀌고 변주 부분이 추가되면서, 전체적인 난이도가 높아졌다는 점이 두드러진 특징입니다.

       

      - 조성 변화: G장조는 스즈키 바이올린 1권 후반부와 2권 초반에서 빈번하게 등장하기 때문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A장조로 익혔던 같은 멜로디가 조성만 달라져도 왼손 운지와 개방현 사용 위치가 달라지므로, 운지를 다시 세팅해야 합니다.

       

      - 변주곡 추가: “베일리 그 옛날에”의 변주곡 부분은 단순히 멜로디를 바꾸는 것뿐 아니라, 활 쓰기 방식과 왼손 운지가 종종 달라져서 난이도를 높입니다. 특히 이 변주곡은 이음줄(슬러)과 이음줄(슬러) 스타카토가 번갈아 나오며 줄 바뀜도 빈번하고, G선이 포함된 구간에서는 4번 손가락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됩니다. 이는 여러 가지 기술을 한 번에 학습해야 하는 초급~중급 단계 학생들에게 훌륭한 훈련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바이올린 곡 연습의 의의와 목표

      1. 다양한 활 기술 습득

      내림활 이음줄과 올림활 스타카토가 번갈아 나오는 부분, 일정하지 않은 줄 바뀜 등은 활 운용의 유연성과 정확성을 크게 요구합니다. 학생들은 이 곡을 통해 활 배분, 활 압력, 활 이동 각도 등을 세밀히 연습할 수 있습니다.

       

      2. 왼손 운지 향상

      G선에서 4번 손가락을 사용하거나, 변주 부분에서 빠르게 바뀌는 운지 패턴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왼손 감각이 한층 더 정교해집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학생은 점차 다양한 운지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됩니다.

       

      3. 음악적 표현력 및 해석 능력 향상

      변주곡은 원곡의 선율을 기반으로 하되, 리듬이 달라지므로 멜로디음과 반주음을 분석하고 다이내믹(세기 조절)을 다양하게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곡을 ‘단순히 외우고 따라 치기’에서 벗어나, 좀 더 주도적으로 음악을 해석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게 됩니다.

       

      바이올린곡 '그 옛날에 - 변주곡' 연습 시 자주 겪는 어려움과 해결 방법

      이제 본격적으로 “베일리 그 옛날에” 변주곡 부분에서 학생들이 자주 겪는 대표적인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팁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바이올린 활 쓰기가 헷갈리는 부분: 내림활 2음 이음줄과 올림활 2음 이음줄 스타카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문제는 내림활 2음 이음줄(슬러)에 있어 올림활 2음 이음줄(슬러) 스타카토가 등장하고, 이 패턴이 반복되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줄 바뀜이 일정하지 않다'는 것이며, 왼손 운지도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한 번만 실수해도 음악의 흐름이 매끄럽지 않게 됩니다.

       

      - 어려운 점

       

      1. 줄 바뀜이 한결같지 않음

      어떤 부분에서는 D선에서 A선으로 이음줄 활 쓰기를 하다가, 다른 부분에서는 A선에서 D선으로 이음줄 활 쓰기를 하는 등 계속 활 쓰기가 달라집니다.

       

      2. 이음줄(슬러)과 스타카토의 조합

      슬러로 연결된 음을 부드럽게 유지하면서도, 스타카토 음은 명확하게 끊어줘야 해 활의 움직임이 다소 복잡해집니다.

       

      - 해결 방법

       

      1. 선 종류 표시하기

      악보에 직접 ‘D, A, G’와 같이 어떤 현에서 연주되는 음인지 표시해 봅니다.

      예: ‘1마디 - D, D, D, A, A, D, A, A / 2마디 - A, D, A, A, A, D, D, D’ 등으로 표기하면, 줄 바뀜 패턴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개방현 중심 연습

      처음에는 왼손 운지를 최대한 배제하고, 개방현만으로 슬러와 스타카토를 정확히 구분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이렇게 활 쓰기 패턴부터 몸에 익히면, 줄 바뀜 자체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3. 왼손을 서서히 섞는 방식

      개방현 연습에 익숙해진 후 조금씩 왼손 운지를 추가해 가며 천천히 템포를 올립니다. 줄이 자주 바뀌면서 운지도 달라지는 상황에 차근차근 적응할 수 있도록, 빠르기보다는 ‘정확한 활과 운지의 결합’에 초점을 맞춥니다.

       

      스즈키 바이올린 2권 - 베일리 '그 옛날에' 주제곡과 변주곡: 복잡한 활쓰기와 왼손 4번 손가락의 훈련

      바이올린 활 배분의 문제: 내림활과 올림활의 균형

      두 번째로 많은 학생들이 겪는 문제는, '내림활 이음줄은 너무 활을 많이 쓰고, 올림활 이음줄 스타카토는 활을 너무 적게 쓰는 바람에 활 배분이 어긋난다'는 점입니다. 

       

      - 어려운 점

       

      1. 활이 모자라는 느낌

       

      내림활에서 활을 많이 사용하는 대신 이어지는 올림활 구간을 그만큼 많이 사용하지 못하면, 활이 부족해 소리가 끊기거나 약해지는 등 연주가 매끄럽지 못하게 됩니다.

       

      2. 불필요한 오른팔 동작 증가

      위와 같이 활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활의 위치가 활 끝에 가깝기 때문에 계속해서 팔 전체를 더 크게 움직이려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에 비해 음량은 약하고 심지어 미끄러지는 듯한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 해결 방법

       

      1. 내림활 이음줄 첫 음을 아껴 쓰기

       

      내림활로 2음 슬러를 연주할 때, 각 음에서 활을 ‘팍’ 써버리지 말고 아껴서 사용합니다. 그렇게 하면 올림활 이음줄 스타카토를 한 뒤 다시 내림활 2음 슬러를 하더라도 활 사용 범위가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2. 올림활 이음줄 스타카토에서 활을 넉넉히 쓰기

       

      활이 모자라는 느낌은 이 올림활 이음줄 스타카토에서 활을 소극적으로 쓰는 것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스타카토라고 해서 반드시 활을 극단적으로 짧게만 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소리를 또렷이 끊어주되, 활 자체는 충분한 거리와 압력을 활용해 강약 조절을 하도록 합니다. 처음에 익숙지 않다면, 과장된 동작으로 연습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바이올린 G선 사용 시 4번 손가락 운지의 어려움

      이번 곡의 변주 부분에서는 G선에서 동일한 활 패턴을 시도하는 구간이 나옵니다. 그런데 G선은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덜 사용해 왔던 선이어서, 특히 4번 손가락을 짚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습니다.

       

      - 어려운 점

       

      1. 왼손 자세 및 음정

       

      G선은 바이올린에서 가장 왼쪽에 위치한 선입니다. 이 선을 4번 음정을 위해 최대한 4번 손가락을 멀리 뻗을지 모르지만 여전히 음정이 낮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4번 손가락 힘 부족

      G선은 가장 굵은 선이기 때문에 이 줄을 흔들리지 않게 꼭 짚으려면 다른 선보다 더 많은 힘이 필요합니다. 더군다나 4번 손가락은 다른 손가락에 비해 힘이 약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힘들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해결 방법

       

      1. 왼팔 팔꿈치 돌리기

       

      G선을 짚을 때는 왼팔 팔꿈치를 몸 쪽으로 ‘살짝’ 돌려서, 손가락이 G선에 가깝게 접근하도록 만듭니다. 이를 소홀히 하면 4번 손가락을 멀리 뻗어도 정확한 음정에 잘 닿지 않거나, 소리가 약하게 날 수 있습니다.

       

      2. 2번 손가락 떼지 않기

       

      4번 손가락을 짚을 때, 이미 짚어 놓았던 2번 손가락을 계속 유지하면 더 쉽게 4번을 누를 수 있습니다. 2번 손가락을 떼버리면 4번 손가락 단독으로 이 굵은 선을 누르는 것이 매우 힘들 수 있습니다.

       

      3. 4번 손가락 각도와 손가락 끝 사용하기

       

      4번 손가락을 약간 비스듬하게 기울여서 ‘손가락 왼쪽 끝’ 부근으로 줄을 누르면 보다 보다 쉽게 정확한 음정을 낼 수 있습니다.

       

      4. 2, 4번 손가락을 동시에 떼는 연습

       

      4번 소리를 낸 뒤에 다음 음인 0번 음으로 넘어갈 때, 2번과 4번을 동시에 들어 올리는 동작에 익숙해져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초반에는 느린 템포에서 손가락 움직임을 일일이 확인하며 연습한 뒤, 점차 속도를 올려 실제 곡 템포에 맞춰봅니다.

       

      바이올린 학습자에게 “베일리 '그 옛날에' 주제곡 및 변주곡 ”이 주는 의의

      스즈키 바이올린 2권에서 만나는 “베일리 그 옛날에”는 단순히 ‘1권에서 배웠던 곡의 재등장’으로만 그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조성을 바꾸고 변주를 추가하여 학생들이 더 폭넓은 바이올린 기술과 음악적 표현을 배울 수 있도록 의도된 곡입니다.

       

      1. 조성 감각 확장

       

      A장조와 G장조 모두를 같은 멜로디로 연주해 보면, 음정 차이를 몸으로 익히게 되면서 음악적으로 한층 성숙해집니다.

       

      2. 변주 이해

       

      변주곡은 원곡의 구조를 바탕으로 새로운 리듬, 운지, 활 쓰기가 추가되기에, 연주자에게 ‘음악에 대한 해석력’을 자연스럽게 길러줍니다.

       

      3. 활 운용 스킬 강화

       

      내림활 슬러와 올림활 스타카토, 불규칙한 줄 바뀜 등은 활 기술 전반을 점검하고 향상하는 좋은 기회입니다.

       

      4. 왼손 포지션 트레이닝

       

      G선에서 4번 손가락 사용이 강화되어 왼손 힘을 더 유연하고 강하게 기를 수 있습니다.

       

      맺음말: 바이올린 학습에서 중요한 마음가짐

      바이올린 학습에서 중요한 것은, 새로운 문제를 만났을 때 ‘왜 어렵지?’ 하고 멈춰 서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찾아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태도입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활 쓰기 헷갈림 극복'·'활 배분 연습'·'G선 4번 손가락 운지'에 대한 팁을 통해, “베일리 - 그 옛날에”를 보다 즐겁고 원활하게 소화하시길 바랍니다. 작은 문제를 하나씩 해결할 때마다, 연주 능력은 놀라울 정도로 성장합니다. 스즈키 바이올린 교재의 철학은 ‘모두가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합니다. “베일리 그 옛날에”라는 익숙한 멜로디를 또 다른 조성, 다른 변주로 마주하며 자신만의 음악적 해석을 더해보세요. 그 과정에서 얻는 깨달음과 성취감은 앞으로의 바이올린 학습 과정에서도 큰 동력이 될 것입니다. 언제나 즐겁고 열정적인 마음으로 바이올린을 연주하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