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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3. 17.

    by. harmonicinsight

    목차

      스즈키 바이올린 2권 - 슈만 ‘두 사람의 척탄병’: 한 단계 도약하는 리듬 감각과 활 제어 능력

      스즈키 바이올린 2권 - 슈만 ‘두 사람의 척탄병’ 소개

       

      슈만(Robert Schumann)의 ‘두 사람의 척탄병(The Two Grenadiers)’은 스즈키 바이올린 2권에서 독일 낭만주의 음악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대표 곡입니다. 특히 이 곡에서는 앞서 배워 온 점음표(점 8분 음표+16분 음표) 리듬과 활 쓰기, 내림활 후 다시 내림활, 당김음(싱코페이션) 등 다양한 테크닉이 섞여 있어, 바이올린 학습자 입장에서 꽤나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곡을 정확히 이해하고 각 구간별로 차근차근 연습한다면, 앞으로 만나게 될 다른 낭만주의 곡들도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아래에서는 스즈키 바이올린 2권 ‘두 사람의 척탄병’에서 학생들이 흔히 어려워하는 점과 그 해결 방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점음표 슬러, 연속된 내림활 활용, 당김음 리듬 처리, 그리고 같은 음 반복 시 발생하는 혼동을 극복할 수 있는 팁까지 꼼꼼히 담았으니, 끝까지 꼼꼼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바이올린 점음표(점 8분 음표+16분 음표) 리듬의 슬러 적용

       

      슈만 ‘두 사람의 척탄병’에서는 앞서 스즈키 바이올린 교재에서 충분히 연습했던 점음표 리듬(점 8분 음표+16분 음표)이 본격적으로 곡 안에 적용됩니다. 특히 이 곡은 단순히 개방현이나 작은 별 변주곡 수준을 넘어서, 줄 바뀜이 함께 이루어지는 구간이 등장하기 때문에 더 섬세한 활 조절이 필요해집니다.

       

      줄 바뀜이 포함된 점음표 슬러 구간 이해

       

      - 예시 마디: 3마디, 7마디 등에서 점 8분 음표+16분 음표 리듬이 슬러로 연결되면서 줄이 바뀌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 어려움의 원인: 점음표 자체가 길이 분배가 까다로운데, 거기에 줄 바꿈까지 동시에 일어나면 오른팔 팔꿈치의 각도 조절 역시 함께 조절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해결 방법

       

      1) 개방현 + 작은 별 변주곡 복습: 이미 배운 점음표 리듬을 개방현과 작은 별 변주곡으로 충분히 익힌 후, 이 곡에 적용하면 부담이 줄어듭니다.

      2) 천천히 활각도 조절: 줄 바뀜이 일어날 때마다 팔꿈치 높이를 살짝 조정해 줍니다. ‘점 8분–16분 음표’로 길이를 의식하면서, 박자에 맞춰 이음줄 활 쓰기를 연습하도록 합니다.

      3) 따로 연습: 3마디, 7마디처럼 어려운 줄 바뀜 구간을 따로 떼어 천천히 연습하고, 점차 속도를 올립니다.

       

      바이올린곡 두 사람의 척탄병 - 내림활 후 다시 내림활: 10, 14, 36마디 공략

       

      이 곡에는 쉼표가 없어도 ‘내림활 → 다시 내림활’이 연속해서 등장하는 구간들이 있습니다(대표적으로 10마디, 14마디, 36마디). 자연스럽게 생각하면 ‘내림활’ 다음은 ‘올림활’이 오는 것이 보통이지만, 곡 표현을 위해 내림활이 연속으로 이어질 때는 짧은 순간 활을 공중에서 돌리는 동작이 필요합니다.

       

      1) 짧은 스타카토 활용 & 활 돌리기

      - 악보 지시 유의하기: 교재에서는 이 구간의 첫 음(4분 음표)을 스타카토로 처리하라고 안내합니다. 즉, 첫 음을 길게 끌지 않고 절반 이하 길이로 소화한 뒤, 다음 음을 내림활로 켜기 전에 활을 공중에서 원을 그리듯 돌려야 합니다.

      - 이유: “내림활 후 다시 내림활”을 물 흐르듯 연결하기 위해서는 활을 돌리는 동안 미세하게 쉬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2) 주의점: 착지 소리 & 활 분배

      1) 착지와 동시에 소리 내지 말기: 활을 공중에서 돌려 내려올 때, 줄 위에 ‘퉁’ 하고 거칠게 착지하면서 동시에 소리를 내면, 잡음이 들릴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연습할 때는 소리를 내기 전에 활을 돌려 착지 연습만 먼저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 후 소리를 내는 방식으로 연습한다면 거친 착지로 인한 잡음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2) 2분 음표 vs 4분 음표 분배: 10마디, 14마디에서 이어지는 두 번째 내림활 음이 2분 음표라면, 이 2분 음표는 2박자 길이의 활을 사용해야 합니다. 직전 음이 4분 음표이면서 스타카토로 짧게 활을 처리했기 때문에 여기서는 활을 많이 써야 하지만, 이 2분 음표에서는 활을 아껴 쓰도록 합니다.

       

      바이올린곡 두 사람의 척탄병 11~22마디: 가장 까다로운 핵심 구간

       

      이 곡에서 11마디부터 22마디까지가 실질적인 ‘최고 난도 구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점음표 슬러 활 쓰기(점 4분 음표 + 8분 음표), 각활과 슬러가 섞인 8분 음표, 내림활 후 다시 내림활 테크닉, 그리고 당김음(싱코페이션) 리듬이 뒤섞여 있어 혼동이 크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같은 음을 여러 번 반복하는 구간까지 있어, 연주 중에 헷갈리는 상황도 자주 발생합니다.

       

      1) 다양한 점음표 슬러(점 4분 음표 + 8분 음표)

      - 마디 앞부분에서 연속 내림활로 등장하거나 마디 뒷부분에서 연속 올림활로 등장: 이처럼 같은 리듬이어도 내림활인지 올림활인지에 따라, 그리고 마디의 앞부분에 위치했는지 아니면 뒷부분에 위치했는지에 따라 활을 쓰는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연주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 박자 의식: 점 4분 음표+8분 음표는 길이 비가 3:1이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대 - 한민 국’ 구호에서 이 리듬이 ‘대-한’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면, 리듬 연습이 좀 더 쉬워집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점 4분 음표가 ‘대-’, 이어지는 8분 음표가 ‘한’에 해당합니다.

       

      2) 당김음 리듬(싱코페이션): 18, 20마디

      - 당김음의 특징: 보통 다운비트(박자의 처음)에 오지 않고, 중간 박자에서 음이 강세를 받거나 길이가 늘어납니다.

      - 연습 요령: “가운데 음을 2박자로 처리한다”라고 생각하고, 입으로 구음(“다-암!”)을 넣거나 손뼉을 쳐서 먼저 체화해 봅니다. 그 후 활로 그대로 재현하면 훨씬 수월합니다.

       

      3) 같은 음 반복 & 박자 헷갈림

      - 이 구간에서는 같은 음을 몇 번 연속으로 켜야 하는지 혼동이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점 4분 음표+8분 음표가 끝나고 바로 각활 8분 음표가 또 연달아 나오거나, 4분 음표+8분 음표 조함으로 같은 음이 반복되면, “지금 몇 번째 반복이지?”라는 착각에 빠질 수 있습니다.

      - 연습 요령: 마디별로 혹은 마디 안에서 2박자 단위로 끊어서 따로 연습해 봅니다.

       

      11-22마디 구간 연습 방법 종합 재정리

       

      1) 10,14마디 별도 연습 

       

      이들 마디는 내림활→내림활 동작이 포함되므로, 여기서 당김음 리듬까지 따로 떼어 연습해 두면 11~22마디 연주 시 훨씬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2) ‘대 - 한’ 표시 & 활 방향 표시 

       

      점 4분 음표+8분 음표 슬러 구간마다 악보에 “대-한”처럼 표시해 두고, 다른 모든 음표에도 활 방향(내림활 혹은 올림활)을 확실하게 기호로 적어 두세요.(11~22마디까지)

       

      3) 오른손 왼손 구분 연습 

       

      리듬 활 쓰기만 따로, 그리고 최종적으로 음정까지 결합한 ‘통합 연습’을 진행합니다. 먼저 리듬과 활 방향이 완전히 익숙해진 상태여야, 음정까지 얹었을 때 헷갈리지 않습니다.

       

      4) 반복되는 같은 음은 마디별·반마디 별로 끊어 보기 

       

      만약 특정 마디에서 라음이 계속 반복된다면, 마디 단위로 끊어서 연습해 봅니다. 마디 단위로 연습하는 것도 어렵다면, 2박자 단위로 끊어서 연습해 봅니다. 예를 들어, 19마디의 경우, 18마디의 마지막 음 '라'와 연결해서 연습하지 말고 19마디 단독으로만 연습합니다. 또한 이 마디를 2박자 단위로 끊어서 첫 2박자는 점음표 리듬 연습만, 다음 2박자는 각활 8분 음표 연습만 따로 진행합니다.

       

      바이올린 연습 시 추가로 고려해야 할 팁

       

      1) 활의 분배와 압력 유지

      이 곡은 리듬이 복잡하고 활 방향 전환이 잦기 때문에, 한정된 활 길이를 어떻게 분배할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 스타카토 음: 활을 짧게, 비교적 강한 압력으로 끊어 줍니다.

      - 2분 음표 등 길게 긋는 음: 활을 천천히 사용하면서 압력을 조절해 고른 소리를 유지합니다.

       

      2) 녹음 활용: 스스로의 연주 점검

      복잡한 리듬과 활 쓰기가 섞인 곡을 연습할 때는, 녹음을 자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녹음하여 들어보면 당김음 처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내림활 후 다시 내림활 시 착지 소리가 거친 지 등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3) 느린 템포에서 박자 감각 완성 후 속도 올리기

      - **절대 무리 금지**: ‘두 사람의 척탄병’처럼 테크닉적 요소가 많은 곡을 너무 빠르게 연습하면, 자세와 음정, 활 쓰기가 무너질 위험이 큽니다.

      - **메트로놈 활용**: 박자(비트)를 놓치지 않도록, 메트로놈을 느린 속도(절반 이하)로 맞춰서 모든 리듬과 활 방식을 정확히 소화하고, 그 후 점차 템포를 올립니다.

       

      결론: 바이올린곡 ‘두 사람의 척탄병’의 완성도 높은 연주를 향한 마무리 학습 가이드

      슈만의 ‘두 사람의 척탄병’은 전쟁터에서 돌아온 병사들의 애환과 애국심을 담은 독특한 분위기의 곡입니다. 스즈키 바이올린 교재에서는 이 곡을 통해 점음표·싱코페이션·활 전환·반복 음정 등 다양한 테크닉을 총체적으로 익히도록 설계해 두었는데, 이는 앞으로 더 복잡한 낭만주의 곡들을 학습하는 데 탄탄한 기반이 됩니다.

       

      - 천천히, 구간별로, 반복 훈련을 하고 활과 왼손 연습을 나눠서 연습 후 마지막에 결합하는 식으로 완성도를 높여보시기 바랍니다.

       

      - 연습 도중 활 방향이 엉켰거나 당김음 리듬이 깨졌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교정한 뒤 천천히 반복하세요. 숙달이 되면 속도를 조금씩 높이되, 너무 급하게 진행하지 않도록 합니다.

       

      - 테크닉적인 요소뿐 아니라, 곡의 분위기와 슈만 특유의 서정성을 살리는 것도 잊지 마세요. 다만 처음에는 테크닉 연습이 우선이니, 이후 점차 곡 해석과 감정 표현에 신경 쓰면 됩니다.

       

      이처럼 슈만 ‘두 사람의 척탄병’을 잘 소화하면, 낭만주의 곡의 기본적인 리듬 어휘와 활 쓰기를 한층 더 깊게 체득할 수 있습니다. 번거롭고 헷갈리는 구간이 많지만, 이를 정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바이올린 연주 실력 역시 크게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교재의 안내와 위의 팁을 참고하여 꾸준히 연습한다면, 점차 부드럽고 자신감 넘치는 연주로 이 곡을 완성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