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monicinsight 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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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3. 17.

    by. harmonicinsight

    목차

      스즈키 바이올린 2권 - 파가니니 ‘요정의 춤’ 주제곡 소개

      파가니니(Niccolò Paganini)는 바이올린 역사상 가장 뛰어난 기교로 유명한 작곡가이자 연주자입니다. 스즈키 바이올린 2권에서 다루는 ‘요정의 춤(Theme from "Witches' Dance")’ 주제곡은 비교적 난도가 낮은 편이지만, 여전히 파가니니 특유의 경쾌하고 화려한 분위기를 담고 있어 다양한 테크닉을 익히는 데 좋은 학습 소재가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요정의 춤’ 주제곡에서 학생들이 흔히 어려워하는 부분과 해결 방법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점음표 슬러 스타카토 리듬의 확대 적용, 새롭게 배운 손가락 패턴 적용, 헷갈리는 줄 바뀜 셋잇단음표, 빠른 왼손 운지 이동 등 실전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하나씩 짚어 보겠습니다.

       

      스즈키 바이올린 2권 - 파가니니 ‘요정의 춤’ 주제곡 : 명곡 연주로 실력 업그레이드하기

      바이올린 점음표 슬러 스타카토 리듬의 확대 적용

       

      1) 리듬 특성

      스즈키 바이올린 2권에서 이미 익힌 점음표(점 8분 음표+16분 음표) 리듬이, 이번 ‘요정의 춤’ 주제곡에서는 연속해서 두 번 반복되는 곳이 많습니다. 곡 전반에 걸쳐 경쾌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 이 점음표 리듬을 보다 세련된 활 쓰기로 처리해야 합니다.

       

      2) 연습법

      - 첫 음을 짧게 끊어주기: 원래 점 8분 음표의 길이는 16분 음표 길이의 3배이지만, 여기서는 슬러 스타카토와 신나는 곡의 분위기를 고려해 첫 음을 16분 음표 길이로 짧게(스타카토 느낌) 처리합니다.

       

      - 이렇게 첫 음을 16분 음표로 짧게 처리한 후 나머지 길이는 쉼표로 처리하시기 바랍니다. 

       

      - 각도 변경 시 미리 준비: 줄 바꿈이 필요하면, 쉼표 구간 동안 오른팔 팔꿈치 높낮이를 맞춘 뒤, 박자에 맞춰 다음 음을 내도록 합니다.

       

      이렇게 점음표 슬러 스타카토를 연속으로 처리하면 ‘톡톡’ 튀면서도 경쾌한 바이올린 소리를 낼 수 있어, 파가니니 특유의 밝은 선율을 잘 살릴 수 있습니다.

       

       

      바이올린 손가락 패턴: 변형된 적용 구간 정복

      ‘요정의 춤’에서는 앞서 배운 손가락 패턴(4, 5, 6번)이 부분적으로 변형되어 적용되어 있습니다. 전체 구간에서 1~4번 손가락을 동시에 짚어야 하는 고난도 상황은 많지 않지만, 특정 음에서 왼손 간격이 갑자기 달라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1) 3~4마디: 손가락 패턴 5번의 부분 적용

      - 3번♯ 음정이 낮아지는 문제: 패턴 5번에서 3번 손가락을 4번 자리(반음 더 높은) 근처에 붙여 짚어야 하는데, 4번 손가락을 비스듬히 짚다 보면 3번♯ 음정이 살짝 낮아질 수 있습니다.

       

      - 해결 방법:

      1) 3번♯을 바싹 붙여 짚기: 4번과 약간 겹치듯이 누른다고 생각하며, 손가락 굵기에 따라 세밀하게 위치 조정합니다.

      2) 필요시 4번을 떼기: 3번♯에 정확히 집중해야 할 타이밍이라면, 4번을 살짝 떼어 공간을 확보한 뒤 3번♯을 정확한 음정으로 짚습니다.

      3) 튜너 활용: 살짝 낮아질 수 있는 3번♯ 음정을 튜너로 확인하며 정확한 음정으로 맞춥니다. 천천히 소리 내며 이 연습을 하면 음정 감각이 좋아집니다.

       

      2) 27마디: 손가락 패턴 4번 적용

      - 4번부터 역순으로 1번: 이 구간에서는 4-3-2-1 순으로 내려오는 구조를 재빨리 소화해야 합니다. 4번부터 손가락을 하나씩 차례대로 짚다 보면 음정이 흔들릴 수 있으므로, 손가락을 동시에 짚고 음정을 미리 세팅하는 연습이 도움이 됩니다.

       

      - 연습 팁:

      1) 1~4번을 동시에 짚어본 뒤 하나씩 떼기: 모두 누른 상태에서 4→3→2→1번 순서대로 손가락을 하나씩 떼는 동작을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동작이 가능하다면 빠르게 곡을 켜더라도 정확한 음정으로 소리 내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2) 3,4번만 미리 세팅 → 소리 낸 후 → 1,2번 동시에 짚으며 미리 세팅: 한꺼번에 1~4번을 누르기 어렵다면, 3,4번을 함께 먼저 짚고 4→3번 순서대로 소리를 냅니다. 그동안 1,2번  손가락을 동시에 짚으면서 미리 세팅을 합니다. 이후 2→1번 순으로 연습합니다.

       

      3) 1번 원위치 복원: 직전 구간(26마디) 마지막 음에서 1번이 0번(개방현)에 붙어 있었으나, 27마디로 넘어오면서 1번을 원래 위치로 돌아가게 해야 합니다. 이 동작을 미리 인지하고 왼손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3) 29~30마디: 손가락 패턴 6번 적용

      - 크게 벌어져야 하는 1,2번 손가락 간격: 패턴 6번에서는 2번 음정이 #이 되어 3번에 붙는 반면, 1번은 0번 근처에 붙여 짚습니다.

      - 다행히 이 20~30마디 구간에서는 동시에 1~4번을 누를 필요는 없습니다. 이 곡에서는 해당 음정들을 하나씩 순서대로 짚으면 되므로, 패턴 6번을 완벽히 마스터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무리 없이 소화 가능합니다. 다만 2번#과 1번 위치가 같은 줄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간격을 충분히 벌린다고 생각하고 음정을 확인하며 연습합니다.

       

      바이올린 셋잇단음표 구간의 줄 바뀜 정복

      ‘요정의 춤’ 주제곡 중반부(15~24마디)에서 4분 음표 한 박자 안에 3개의 8분 음표가 들어가는 셋잇단음표가 등장합니다. 기존 8분 음표보다 약 1.5배 빠른 속도로 소리를 내야 하며, 줄 바뀜이 다양하게 섞여 있어 더욱 헷갈릴 수 있습니다.

       

      개방현 줄 바뀜 연습

      - 악보에 현 이름 표기: 예) 15~16마디의 경우, 각 음 위에 “A- D- A- A- A- D- D선”처럼 줄 이름만 적어놓고 박자에 맞춰 개방현 각 활로 연습합니다. 이와 같이 17~24마디에서도 줄 바뀜이 어떻게 다른지 확인하고 줄 이름을 각 음표 위에 기입합니다. 그 후 두 마디씩 개방현 활 긋기를 반복 연습합니다.

       

      - 속도 조금씩 올리기: 처음엔 느리게 연습하고, 줄 바뀜과 셋잇단음표 리듬이 모두 정확해지면 서서히 템포를 올립니다.

       

       

      바이올린 왼손 빠른 운지 이동: 4-2-0(21마디) & 37~38마디

      1) 21마디: 4-2-0 구간

      이 구간은 4번 소리가 끝나자마자 2번, 그 후 곧바로 0번(개방현)으로 내려오는 빠른 진행입니다.

       

      - 4번 소리 내기 전부터 2번·4번을 함께 짚기: 4번 손가락을 누를 때 2번도 동시에 누른다면, “4→2”로 갈 때 그냥 4번만 떼면 되므로 훨씬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또한 2번을 뗄 때 0번 소리가 정확한 박자에 나올 수 있도록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1, 2번 손가락이 같이 짚히는 자세라면 1, 2번 손가락을 동시에 떼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처럼 ‘박자에 맞춰 손가락을 떼는 것이 핵심’이라는 점을 늘 명심하고 처음에는 천천히 연습하다 점차 속도를 높입니다. 

       

      2) 37~38마디: 어려운 왼손 연속 동작

      - 왼손 운지: 2–3–4–1–3–2: 37마디 두 번째 박자와 38마디 첫 번째 박자 사이에서 이 복합적인 손가락 움직임이 펼쳐집니다.

       

      - 어려운 점

      2–3–4를 연속으로 누르면서 기존에 짚은 손가락을 떼지 않은 상황이라면, 다음 음(1번)을 내기 위해서 2,3,4번을 동시에 빠르게 떼는 동작이 필요합니다. 하나라도 늦게 떼면 다른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 연습 팁

      늦어도 4번을 짚는 동안에는 1번 손가락이 미리 준비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4번이나 2, 3, 4번 손가락을 동시에 떼는 순간 곧바로 1번 음이 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습을 위해 왼손만 따로 천천히 먼저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바이올린 ‘요정의 춤’ 주제곡: 전체적인 연습 전략

      1) 점음표 슬러 스타카토 반복 구간: 첫 음을 짧게 끊고 나머지를 쉼표처럼 써서 활각도와 왼손을 미리 준비하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2) 새로 배운 손가락 패턴 적용 구간 

      - 3~4마디: 3번♯ 음정 낮아지지 않게 유의하고, 필요시 4번을 떼면서 3번♯ 음정을 짚도록 합니다.

      - 27마디: 손가락 패턴 4번을 역순(4→3→2→1)으로 연주할 때, 네 손가락 모두 혹은 두 손가락을 동시에 짚으며, 다음 음을 미리 준비하도록 합니다.

      - 29~30마디: 손가락 패턴 6번이 적용된 구간임을 생각하고, 2번#과 1번 손가락 간격을 충분히 벌려 짚도록 합니다. 

       

      3) 줄 바뀜 셋잇단음표

      -개방현 줄 이름을 각 음표 위에 적은 뒤, 박자에 맞춰 개방현 활 긋기만 연습합니다. 

       

      4) 빠른 왼손 이동

      - 21마디: 4-2-0 순서로 자연스럽게 이어가려면 2,4를 함께 누르고 하나씩 떼는 연습을 합니다.

      - 37~38마디: 2–3–4에서 1번으로 넘어갈 때, 2,3,4를 동시에 떼는 동작, 1번을 미리 짚는 동작을 연습합니다. 

       

      추가 팁: 파가니니 바이올린 곡 특유의 경쾌함 살리기

      - 빠른 템포에 조급해하지 않기: 파가니니 곡이라 해서 처음부터 매우 빠른 속도로 연주하려 하면 음정, 활 쓰기, 왼손 전환 등이 엉켜 버릴 수 있습니다. 느린 템포로 연습한 뒤 서서히 속도롤 올려보시기 바랍니다.

       

      - 스타카토의 경쾌함과 음량 유지: 점음표 슬러 스타카토는 ‘톡톡’ 튀는 소리를 만들어 주지만, 그만큼 활의 압력과 속도 조절이 중요합니다. 스타카토를 짧고 단단히 끊을 때 활을 너무 소극적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오히려 활을 더 많이 빠르게 쓰면서 활의 압력도 그만큼 더 높인다면, 더 또렷하고 더 큰 음량으로 화려한 바이올린 연주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결론: 바이올린 ‘요정의 춤’ 주제곡으로 파가니니 곡에 대한 감각 익히기

      파가니니 ‘요정의 춤’ 주제곡은 스즈키 바이올린 2권이 제시하는 다양한 테크닉—점음표 슬러 스타카토, 셋잇단음표 줄 바뀜, 손가락 패턴 변형, 빠른 왼손 전환—을 한데 묶어 연습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입니다. 어려운 테크닉이 등장할수록 기초를 꼼꼼히 다지고, 구간별로 반복 훈련하며, 점차 완성도를 높여 가는 과정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스즈키 교재에서 학생들의 학습 레벨을 고려해 수록한 곡인만큼, 적절한 연습 전략을 세우면 이 유명한 파가니니의 곡도 잘 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연습을 통해 파가니니 곡 특유의 아름다운 선율을 더욱 자신감 있게 연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